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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레이디 가가, 달라이라마 만나…중국 강력 반발

등록 2016.06.28 12:11:30수정 2016.12.28 17: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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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애나폴리스=AP/뉴시스】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 시장 협회 연례 회의에서 티베트 불교 지도자 달라이라마와 만나고 있다. 2016.06.28

【 인디애나폴리스=AP/뉴시스】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 시장 협회 연례 회의에서 티베트 불교 지도자 달라이라마와 만나고 있다. 2016.06.28

【베이징=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티베트 불교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만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27일 중국 외교부 홍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들의 만남과 관련해 "달라이라마는 전 세계에 티베트 독립 정책을 설파하는 인물"이라며 "국제사회는 그의 본질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 시장 협회 연례 회의에서 달라이라마와 만나 약 20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대화 영상은 달라이라마 사무실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레이디 가가 측 역시 인스타그램에 달라이라마와 함께 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와 관련해 많은 중국 네티즌은 달라이라마를 '중국의 적,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하면서 "레이디가가가 이런 사람에 대한 경의를 표시한 것은 중국팬, 중국인에 대한 무시"라면서 강력한 불만을 표시했다.

 아울러 일부 네티즌은 레이디 가가의 노래를 중국 본토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랑콤은 중국 네티즌의 불매 압력에 홍콩 반중 성향 여가수 데니스 호(중국명·何韻詩)의 공연 계획을 취소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데니스 호는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팬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티베트 독립운동을 지지하고 지난달 달라이 라마를 만난 적이 있다.

 아울러 미국 화장품 브랜드 '아나스타샤(Anastasia)'도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에 달라이라마 사진과 함께 경의를 표시해 중국 네티즌이 불매를 경고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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