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서영교 비난한 정진석, 자기눈 대들보 못봐"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6.28.  [email protected]

"새누리 이군현, 보좌진 급여 착복으로 기소돼"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서영교 의원 가족 보좌진 채용 논란을 비판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겨냥, "자기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크게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난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 민경욱 대변인에 이어 오늘 정진석 원내대표까지 나서 우리당과 국민의당을 비난하고 나섰다. 어이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우리당은 최근 불거진 서영교 의원 문제와 관련해 누차에 걸쳐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다. 당사자도 반성의 뜻을 표하며 자숙하고 있고 법사위원직도 물러난 상태"라며 "향후 당헌당규에 따라 이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처리할 것을 약속드렸다. 이런 뜻을 곡해하고 있는 건 새누리당뿐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은 보좌진 급여 2억4,000여만원을 착복해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있다"며 "경중을 따지자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격인 새누리당의 부적절한 언사는 시정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6.28.  [email protected]

 기 원내대변인은 "자숙하고 몸을 낮춰도 모자란 판에 진흙탕 정국을 만드는 불순한 의도는 국민 뜻에도 이반될 뿐 아니라 20대 국회의 상과도 동떨어진 모습"이라며 "정 원내대표는 '과연 우리당은 자유로운가'라며 자성을 촉구한 하태경의원의 발언을 되새겨 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서 의원을 겨냥, "국회의원들이 관행으로 당연시했던 일들에 대해서 우리 청년들이 불공정행위라고 분노하고 있다"며 "국회의원들이 당연하게 누려왔던 처우와 대우 가운데 어떤 것을 내려놔야 할지, 국민들의 시선에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봐야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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