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향응·금품 의혹에 빌라 제공 의혹' 감사팀 긴급 투입
한전은 뉴시스가 이날 단독 보도한 '향응·금품 의혹에 빌라 제공받은 간 큰 한전 직원'과 관련해 29일 본사 감사실과 강원본부 감사파트 직원 등 7명으로 하는 특별 감사팀을 편성해 관련자들과 제보자 등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한전 강원지역본부 C지사에 근무하는 A과장(52)은 지난 2013년 2월부터 3여 년간 지역내 한 전기업체 대표 명의로 임대한 92.5m²(28평형. 전세금 4000만원) 빌라에서 무상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과장은 C지사에 근무하면서 같은 직장의 간부들과 함께 지역업체 관계자들과 수차례 골프장은 물론 해외 여행까지 다녀 온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제보자는 매년 수 차례에 걸쳐 많게는 1000만원, 적게는 수백만원씩 금품을 전달하고 향응까지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모 직원의 승진을 위해 본부 간부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당시 지사장었었던 D씨도 일부 인정하고 있는 가운데 4~5명의 간부들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 중“이라며 조사를 벌인 뒤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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