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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신영자 오늘 소환 조사

등록 2016.07.01 05:40:00수정 2016.12.28 17: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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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오너 일가 중 첫 소환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신영자(74·여)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와 관련된 조사를 받기 위해 1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적인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그룹 오너 일가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건 신 이사장이 처음이다.

 신 이사장은 정운호(51·구속기소)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에 입점한 네이처리퍼블릭 점포 수를 늘려주고 기존 매장은 크기를 확장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아들 회사를 통해 7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명 브랜드 제품 유통업체인 B사는 신 이사장의 장남인 장씨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장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사실상 신 이사장이 B사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 등 면세점 관계자들로부터 "신 이사장 지시로 네이처리퍼블릭을 롯데면세점에 입점시키고 매장 위치도 유리한 쪽으로 변경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신 이사장을 상대로 네이처리퍼블릭 외 다른 업체들에도 면세점 입점 로비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신 이사장이 공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롯데그룹 직함이 많다"며 "조사 내용은 (롯데그룹을 수사 중인)특수 4부나 첨수 1부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B사의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하고 B사 사장 이모씨를 구속, 지난 28일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신 이사장 측이 브로커 한모(58)씨가 체포된 이후 조직적으로 문서를 파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했다고 보고 있다. 한씨는 정 대표로부터 뒷돈을 받고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을 위해 로비를 펼친 인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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