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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 하수관로 조사·정비에 특별회계 재정 2789억 투입

등록 2016.07.23 14:07:26수정 2016.12.28 17: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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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로함몰 예방을 위한 동공탐사용역에 착수한 가운데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앞에서 김상목 지케이 엔지니어링 이사가 동공탐사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5.07.3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로함몰 예방을 위한 동공탐사용역에 착수한 가운데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앞에서 김상목 지케이 엔지니어링 이사가 동공탐사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5.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서울시는 도로함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노후 하수관로 조사와 정비를 위해 수도사업특별회계 재정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시내 도로함몰 사고는 최근 5년 동안 3328건이 발생했다. 전체 도로함몰 사고 중 하수관로 인한 사고는 81.4%를 차지하는 등 노후하수관로 조사와 정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실시한 매설 30년 이상 노후하수관로 조사결과를 보면 1393km 하수관로에서 환경부 기준 20개 결함항목에 해당되는 이상항목이 42만4348개소가 발견됐다. 이는 km당 305개소, 흄관 1본(2.5m)마다 0.76개소에 달한다. 앞으로 조사해야할 노후하수관로가 1000km 이상 남아있는 것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결함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자체 예산만으로는 1조원 정도로 추산되는 노후하수관로 교체사업비를 감당할 수 없어 국고보조금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정부예산의 실제 지원 여부, 지원시기 및 지원금의 규모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태다.

 서울시는 이같은 상황에서 시민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도로함몰의 주원인인 노후하수관로 조사와 정비사업에 2020년까지 총 2789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로함몰에 영향이 큰 5개 이상항목 부분에 대한 효율적인 집중투자를 통해 노출된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10월부터 내년 말까지 총 공사비 1491억 원을 투입해 전체보수는 19km, 부분보수는 92km를 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서울시는 2018년까지 잔여 조사대상 물량 1327km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그 중 도로함몰에 영향이 큰 5개 이상항목 부분에 대한 우선정비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서울시는 노후하수관로 외에도 하수처리 방류수의 수질문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총 1985억 원을 집중 투자해 2018년 4개 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의 총인처리시설을 가동, 방류수의 수질을 현재의 2.0ppm 수준에서 0.5ppm 수준으로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나아가 2018년부터 강우 시 초기우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기본설계에 착수해 하천 수질개선 등 시민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우선적으로 중랑과 서남 물재생센터의 현대화사업에 이같은 계획을 포함시켜 2020년까지 약 509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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