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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친박 최연혜, 女최고위원 출마 "새누리 살려내겠다"

등록 2016.07.24 10:54:39수정 2016.12.28 17: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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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문호 기자 = 새누리당 최연혜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9 전당대회 여성 몫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16.07.24.  go2@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문호 기자 = 새누리당 최연혜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9 전당대회 여성 몫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16.07.24.  [email protected]

"초선 비례가 출마하는 것 자체가 혁신"  "새누리, 소소한 권력투쟁으로 사분오열"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 코레일 사장 출신 친박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들어온 최연혜 의원은 24일 "철도를 살려낸 것처럼,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을 다시 살려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의원은 "제 출마 선언을 접하고 아마 초선 비례대표가 최고위원에 출마한다는 의아심을 가질 분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저의 출마 자체가 우리 당이 그리도 부르짖는 혁신의 출발선이요, 국민들이 고대하는 변화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일각에서 대한민국 건국의 정당성을 부정하고, 국가 정체성을 훼손하는 반국가적 행위가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며 "마치 보수가 수구 꼴통인양 매도당하고 있는 것이 참담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성공한 국가들의 발전은 대부분 건전한 보수의 손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며 "제가 소중한 보수의 가치를 지켜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은 선국후당(先國後黨)과 선공후사(先公後私)의 훌륭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지만 이런 정의로운 정신은 당내에서 흔적을 감추고 기득권이 설치고 있다"며 "국가적 큰 그림은 보지 못한 채 소소한 권력투쟁에 사로잡혀 사분오열하고 네 탓, 남 탓, 서로 싸움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같은 식구이면서도 원내가 원외를 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저도 한 때 선거에 낙선해 풍찬노숙(風餐露宿)하며 어려운 나날을 보낸 적이 있다. 그래서 원외 당협위원장님들의 애환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내와 원외가 일심동체가 되고, 계파 혁신으로 전 당원들이 화합과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해 위기를 극복하자. 저부터 솔선수범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저는 115년 역사를 가진 코레일의 최초 여성 사장이었다"며 "상습적인 철도 파업과 만성 적자라는 두 개의 어려운 과제를 해결했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저를 지도부의 일원으로 선택해주신다면 경제 개혁과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라고 약속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4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중 1명을 여성 몫으로 뽑는다. 두 번째 출마 선언으로, 앞서 비박계 재선 이은재 의원 한 명이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대전 서을 지역구에 출마,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직접 지지를 받은 대표적 친박 인사다. 낙선 이후 코레일 사장으로 부임,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는 철도노조 파업에 강경 대응하며 호평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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