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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수원, 1조원 규모 UAE 원전 운영지원계약 체결

등록 2016.07.25 00:00:00수정 2016.12.28 17: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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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뉴시스】박상영 기자 =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 원자력공사 사장이 원전 운영지원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sypark@newsis.com

2030년까지 연간 최대 400명 수준 발전소 운영인력 공급  10년 간 월급 6억 달러, 주택비용 3억 2000만 달러 지급

【아부다비=뉴시스】박상영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아랍에미리트(UAE)원전 4개 호기 운영지원계약(OSSA·Operating Support Services Agreement)을 따냈다. 이번 계약으로 한수원은 2030년까지 연간 최대 400명 수준의 발전소 운영인력을 UAE에 공급한다.

 25일 한수원에 따르면 UAE 아부다비에서 한수원-UAE 원자력공사 간 운영지원계약을 20일 체결했다.

 UAE 원전은 2009년 한국전력컨소시엄 등 한국 기업들이 수주한 것으로, UAE 바라카지역에서 4개 호기가 건설되고 있다.

 수주규모가 약 186억달러(원화 약 21조원)에 달하는 UAE 원전사업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설계·제작·시공·시운전 등 사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2020년 완공이 목표인 원전 4기의 종합공정률은 현재 66%가량 진행 중이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 체결로 원전 건설부터 운영·관리까지 확보한 첫 사례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으로 UAE 원전 4호기 준공 후 10년 뒤인 2030년까지 연간 최대 400명 수준의 발전소 운영인력을 파견한다.

 UAE는 운영인력 파견 대가로 한수원에 월급과 수당 등 명목으로 10년간 약 6억 달러를 제공한다. 또 UAE는 직원들에게 직접 주택비용과 보험금 등으로 3억 2000만 달러의 간접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간접비까지 모두 포함할 경우, 이번 운영 지원 계약 규모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수원은 계약이 2030년에 만료되지만 발전소 운영 시한이 60년인 만큼 2030년 이후에도 한국 인력을 계속 파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그동안 중동 진출이 단순히 다리를 놓거나, 건물을 짓는 개념에 그쳤지만 이번 계약으로 원자력 발전소라는 국가 기간산업을 함께 운영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관계를 맺게 됐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운영·정비 부분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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