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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북 연일 '찜통 더위'…가축 줄줄이 폐사

등록 2016.07.26 15:23:02수정 2016.12.28 17: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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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추상철 기자 =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을 오가는 폭염이 다시 시작된 1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축산농가에서 우사의 대형선풍기로 젓소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2016.07.18.  scchoo@newsis.com

【전주=뉴시스】정경재 기자 = 전북 전 지역에 나흘 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더운 날씨로 가축들의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낮 최고기온은 익산 여산 35.9도를 비롯해 완주 35.4도, 정읍 34.5도, 남원·임실 34.1도, 전주 33.6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지청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찾아오자 지난 22일 오전 4시부터 나흘 째 전북 전 지역에 폭염 특보를 발효했다.

 더위는 오는 27일과 28일 사이에 내리는 소나기에 잠시 수그러 들었다가 오는 8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연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가축들의 폐사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익산과 정읍, 부안 등의 농가에서 226건의 가축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폐사한 가축은 총 60만1136마리며 이 중 닭이 59만 2643마리, 오리가 8000마리, 돼지가 493마리 등으로 집계됐다. 가축 대부분은 무더위에 극심한 탈수 증세를 보이다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농가가 밀집된 전북지역 지자체들은 살수차를 동원에 축사에 물을 뿌리는 등 폭염으로 인한 가축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농가가 가입한 보험회사 등을 통해 가축 폐사 신고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며 "축산농가가 밀집된 지자체를 중심으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폭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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