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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 국무부, 리용호 북 외무상 비난 일축

등록 2016.07.27 06:47:15수정 2016.12.28 17: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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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안=AP/뉴시스】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6일(현지시간)오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23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7.26.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미국 국무부는 북핵 문제 등을 미국의 탓으로 돌린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비난 발언을 일축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이 북한 핵과 인권 문제의 심각성, 그리고 한국 방어 의지를 거듭 분명히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또 "북한이 역내 안정을 흔드는 행동과 수사를 자제하고, 대신 국제적 약속과 의무를 준수하는 구체적 행동에 초점을 맞출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이 북한의 개탄스러운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유지하고, 심각한 인권 침해를 중단하도록 북한을 압박하며, 정치범 수용소를 폐쇄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밀접히 공조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또한 "북한인들이 더 큰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촉구하고 인권 유린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리 외무상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대해서는 애덤스 대변인은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는 철통같다고 역설했다.

 앞서 리 외무상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를 못살게 굴고 해치려하는 미국은 몸서리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연설을 통해 "최근 미국은 있지도 않은 '인권문제'를 걸고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함으로써 최대의 적대행위를 감행하는데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ARF 회의에 참석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미사일 시험에 '실질적인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케리 장관은 현지에서 "북한이 이러한 행동들에 실질적인 결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게 한다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단호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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