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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강원랜드 워터파크 설계변경 '특혜' 확인

등록 2016.07.27 09:53:44수정 2016.12.28 17: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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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하이원리조트 워터월드 기공식이 29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 폭포주차장에서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미영 강원도 경제부지사, 염동열 국회의원, 권혁수 대한석탄공사 사장, 최경식 공추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내빈들이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 2014.07.29.  casinohong@newsis.com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랜드 워터파크 설계변경 과정에 특정업체에 수의계약 특혜 의혹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뉴시스 2015년 10월 7일 보도> .  또 감사원은 강원랜드 워터파크 공사에 과다한 용역비를 지출한 점도 지적하고 워터파크사업을 추진한 담당 간부에게 문책(징계)할 것을 요청했다.

 27일 감사원과 강원래드 등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1672억원을 투자하는 하이원 워터파크 조성사업의 사업계획 변경과정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43억원)을 하면서 특정업체에 수의계약 특혜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수의 계약으로 설계용역을 맡은 업체는 당초 부실한 테마로 워터파크 재설계를 하도록 원인제공을 한 업체로 알려졌다.

 특히 감사원은 워터파크 설계용역비의 과다지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감사원은 조달청이 최근 3년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평균낙찰률(86.08%)을 적용해 하이원 워터파크 실시 및 실시설계용역비는 최소 6억원을 과다하게 지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해당 간부에 대해 징계토록 통보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2012년 67억원을 들여 하이원 워터파크 설계를 진행했으나 설계용역을 맡은 업체는 해발 800m 지역특성을 무시하고 야외 70%, 실내 30% 의 남태평양과 북극을 합친 어정쩡한 테마로 설계했다.

 또 워터파크를 설계하면서 안전성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된 강원랜드 호수공원 일대와 사면에 워터파크 시설을 설치토록 하고 출입구도 두 곳으로 분산시켜 업계에서 최악의 설계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실무부서의 담당 간부는 징계는커녕 오히려 승진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특히 하이원 워터파크 설계비도 1차 67억원, 2차 43억원 등 총 110억원 규모에 달해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워터파크인 김해롯데워터파크 설계비 30억원 수준에 비해 4배 가까지 과다 지급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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