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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넥센 밴 헤켄, 성공적인 복귀전…'6이닝 1실점'

등록 2016.07.28 21:46:38수정 2016.12.28 17: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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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넥센 선발 밴헤켄이 역투하고 있다. 2015.10.0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289일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넥센 히어로즈의 앤디 밴 헤켄(37)이 복귀전 첫 등판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건재함을 알렸다.

 밴 헤켄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품에 안았다. 2015년 10월1일 목동 한화전 이후 301일만의 승리다.

 지난해 10월13일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289일 만에 오른 한국 마운드였다. 하지만 밴 헤켄은 에이스다운 면모를 그대로 보여줬다.

 2012년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 지난 시즌까지 넥센에서 뛰며 통산 58승3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2014시즌에는 20승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 다승왕과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했지만, 10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6.31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군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2승 평균자책점 0.95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넥센의 이번 밴 헤켄 영입은 포스트시즌까지 대비한 승부수였다. 그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타선을 봉쇄하며 첫 시험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1회초 박건우와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은 뒤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김재환에게 볼넷을, 닉 에반스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오재일과 허경민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박세혁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깔끔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박건우-오재원-민병헌을 범타로 정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밴헤켄은 4회에 첫 실점을 허용했다. 1사후 에반스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뒤 오재일을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허경민의 안타와 수비 실책이 겹쳐 에반스가 홈을 밟았다.

 아쉬운 상황이었지만 밴헤켄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박세혁을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정리했다.

 5회에도 호투가 이어졌다. 김재호는 유격수 땅볼로, 정수빈과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다.

 6회에는 민병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재환에게 우익수 왼쪽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에반스를 병살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밴헤켄은 팀이 10-1로 앞선 7회초 오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9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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