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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안우체국 집배원 "아이스크림 너무 좋아요"

등록 2016.07.29 11:26:22수정 2016.12.28 17: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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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우정사업본부 동천안우체국(국장 임성민)은 무더위에 지친 집배원을 위해 염분제와 수박 등에 이어 최근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동천안우체국 김병구 우정노조 지부장이 집배원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2016.7.29. (사진=동천안우체국 제공)  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우정사업본부 동천안우체국(국장 임성민)은 무더위에 지친 집배원을 위해 염분제와 수박 등에 이어 최근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동천안우체국 김병구 우정노조 지부장이 집배원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2016.7.29. (사진=동천안우체국 제공)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아이스크림 무료제공이라는 작은 배려가 무더위에 지친 집배원들에게 단합과 긍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 동천안우체국(국장 임성민)은 무더위에 지친 집배원을 위해 염분제와 수박 등에 이어 최근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동천안우체국 소속 집배원은 90여명. 이들이 1개월에 처리하는 소포와 편지 등의 우편물은 평균 18만건으로 집배원 1명의 처리물량이 하루에 1000건에서 최고 1500건에 달한다.

 읍·면 지역까지 배달수단으로 이륜차를 이용하는 이들에게는 기상상태가 매우 민감하다.  최근 찜통 같은 무더위로 이들의 건강상태는 탈진현상 등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됐다.

 동천안우체국과 동천안우체국 우정노조(지부장 김병구)는 이들을 위해 최근 물류실에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설치하고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며 이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은 값비싼 영양제보다 무더위에 지친 몸을 추스르고 삼삼오오 모여 서로서로 위로하는 작은 에너지가 되고 있다.

 집배원 A씨는 "아이스크림으로 무더위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팀원들이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힘들었던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단합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작은 배려지만 우리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동천안우체국과 우정노조는 최근 무더위로 지친 집배원을 위해 염분보충제를 제공한 데 이어 수박과 삼계탕 전달 등 내부직원 만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김병구 동천안우체국 우정노조지부장(53)은 "집배원들은 자신이 맡은 구역을 책임지기 위해 출근 후 매일 오후 8시까지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우체국과 함께 이들을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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