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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전국에서 가장 낡은 전북소방헬기 교체 시급

등록 2016.07.29 13:57:24수정 2016.12.28 17: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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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정경재 기자 = 산불과 인명구조 등 대형 사고에 투입되는 전북의 소방헬기가 전국에서 가장 낡은 것으로 나타나 교체가 시급하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전북에서 운영 중인 소방헬기(모델명 BK117B2)는 지난 1993년 9월 도입된 이후 23년간 단 한번도 교체되지 않았다.

 이는 전국에서 소방헬기를 1대만 보유 중인 6개 시·도(전북·광주·울산·충북·경남·충남) 중 가장 오래 사용한 것이다.

 현재 전북에서 운영되는 소방헬기는 물탱크 용량(675ℓ)이 적어 대형 산불진화에 취약하고 추가 탑승 공간(1~2인 탑승)도 부족해 신속한 환자 구조에 어려움이 따른다.

 또 소형헬기의 특성상 산악·해상·도서지역의 이상기류와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해 강풍과 호우 등 기상악화 시에는 투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전북의 소방헬기는 지난 2014년 12월 국민안전처에서 실시한 '소방항공대 최적화 관리운영 모델 개발연구' 용역에서 교체 우선 1순위로 꼽히기도 했다.

 도는 현재의 소방헬기로는 대형 재난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오는 2018년부터 3년간 총 2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8월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방안전교부세(특수수요분야)에 전북소방헬기 교체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헬기로는 산불 진화나 인명 구조시 많은 한계가 있어 재난대응에 어려움이 많다"며 "신속한 항공 구조활동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헬기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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