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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누리 당권주자, 첫 토론회서 '각양각색' 모두발언

등록 2016.07.29 20:59:30수정 2016.12.28 17: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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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당 대표로 출마한 왼쪽부터 주호영, 이주영, 정병국, 한선교, 이정현, 김용태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 '혁신과 화합의 선거' 서약식에서 손을 맞잡고 공정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2016.07.29.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홍세희 김난영 기자 =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5인이 29일 열린 첫 TV토론회에서 각양각색의 모두발언을 내놨다.

 이정현, 이주영, 주호영, 한선교, 정병국(발언순) 후보는 이날 오후 채널A가 주관한 1차 당 대표 TV토론회에서 모두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첫 발언자로 나선 이정현 후보는 '호남 최초 3선의원'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 22년 동안 새누리당으로 도전을 해서 모두가 허황된 꿈 이라고 비웃었지만 저는 지역주의 벽을 넘었다"라며 "오직 섬기는 마음 한가지로 순천시민을 모셨고, 그래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저 이정현에겐 불가능이란 없다. 이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며 "새누리당의 대표 머슴이 돼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새누리당을 섬기는 정당으로 일으켜 변모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후보는 "지금 새누리당에는 너무도 절실한 세 가지가 없다. 국민과 당원 안중에 없다. 국민 행복과 민생정치가 없다. 유력 대권주자가 없다"며 "대신 고질적으로 깨 부셔야 될 세 가지는 있다. 계파 패권주의와 의원 특권의식이다. 정권 재창출을 비관하는 패배주의"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참담하다. 그런데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며 "저는 국민을 하늘같이 모시고,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위해 목숨 바치겠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혁신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호영 후보는 자신이 계파에서 자유로운 '무계파 후보' 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계파 대표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계파 없는 주호영이 치유와 화합의 적임자"라며 "공천 최대 희생자인 제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혁신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참패했다. 반성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 책임지지 않는 조직은 망하게 돼 있다"며 "전당대회서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제가 대표가 돼야 내년에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선교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내세웠다. 한 후보는 "새누리당이 당면한 첫 과제는 아무래도 내년 대선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하지만 아무리 좋은 후보를 뽑더라도 박근혜 정부의 성공 없이는 전혀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이맘때쯤 국민 여러분 '우리 박근혜 대통령이 그래도 참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대선후보를 잘 뽑아야 되지만 당청간 동지적 운명관계에서 열심히 일하는 대표가 되겠다"라며 "전 어떤 계파에 속하지도 않았고, 어떤 세력에 기대지도 않는다. 오로지 똑바로 하겠다"고 밝혔다.

 정병국 후보는 "국가경제는 커졌지만 국민생활은 어렵다. 가계부채는 늘고, 삶의 질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며 "나라는 커지는데 국민은 점점 더 작아지고 있다. 가진 자들이 갈수록 더 가지려고 하고, 힘 있는 사람들은 갈수록 더 갑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노한 국민들이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심판했다. 민심이 떠난 정당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 강한 시대, 국민 모두가 행복한 수평시대를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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