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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대부분 건전"…BMPS '최악의 성적표'

등록 2016.07.30 06:40:52수정 2016.12.28 17: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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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AP/뉴시스】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 빌딩 앞에서 한 프랑크푸르트 점령 시위자가 불을 피워 몸을 녹이고 있다. 노란 불꽃 안으로 불켜진 은행 고층건물이 사라져 버릴 듯 하고, 반면 위기 속에 놓인 유럽 통화 단위 유로의 심볼은 속절없이 백열의 휘황함을 과시하고 있다. 어안렌즈 촬영.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유럽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 결과 향후 3년간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대부분 살아남을 것으로 평가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금융감독청(EBA)이 51개 유럽 은행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2016~2018년 사이에 새로운 금융 위기가 와도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3곳은 이탈리아의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와 영국의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아일랜드의 '얼라이드 아이리쉬 뱅크'였다.

 특히 BMPS는 이 기간 경제 충격을 받았을 때 보통주 자본(CET1) 비율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FT는 BMPS가 결국 파산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딧 SpA' 은행과 영국의 '바클레이스 PlC', 독일의 도이체방크도 부정적인 경제 환경에 닥쳤을 때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진단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존처럼 특정 항목에 대한 통과 여부를 가리지 않았다. 대신 경제 위기시 은행의 자본 비율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주며 투자자와 관련 기관이 해석할 여지를 남겼다.

 앞서 이날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유럽 증시는 은행주가 실적 호조 등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05% 오른 6724.43에 문을 닫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장보다 0.61% 뛴 10337.5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4% 상승한 4439.8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일보다 0.65% 오른 2985.46으로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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