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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성적 부진 미네소타, 박병호에 기회 줘야"

등록 2016.07.30 10:10:12수정 2016.12.28 17: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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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미국)=AP/뉴시스】박병호가 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박병호는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2016.06.09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타격 부진 탓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를 빨리 메이저리그에 불러올려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30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유망주 소식을 전하면서 박병호에 대해 언급했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 윙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박병호는 29일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는 등 5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BA는 "박병호가 빅리그 레벨에서 고전한 뒤 트리플A로 강등됐다. 트리플A에서는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며 "박병호는 어제 홈런 3개를 날렸다. 최근 14경기에서 박병호가 때려낸 홈런 수는 9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네소타의 시즌은 사실상 끝났다. 이런 상황에서 박병호에게 하루빨리 기회를 주는 것이 가치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네소타는 29일까지 38승63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미네소타가 미래를 바라보고 박병호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 낫다는 것이 BA의 주장이다.

 BA는 "KBO리그에서 건너 온 선수 중 눈에 띄는 2명의 타자도 자리를 잡기 전까지 시간이 걸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예로 들었다.

 이 매체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계약 조건에 있던 마이너리그 거부권으로 강등을 피한 뒤 타율 0.333 출루율 0.416 장타율 0.451로 활약 중이다"며 "강정호도 지난해 4월에는 타율이 2할을 밑돌았다. 하지만 시즌을 마칠 때 OPS(출루율+장타율)가 0.816에 달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29일까지 트리플A 21경기에서 타율 0.286(77타수 22안타) 9홈런 16타점 6볼넷 15득점으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미네소타의 폴 몰리터 감독은 29일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병호의 복귀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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