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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종합]우리은행 지분 매각 이르면 이달 중 공고…해외 투자자 관심↑

등록 2016.08.02 19:07:58수정 2016.12.28 17: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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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금융당국 "매각 분위기 좋지만 실제 입찰 참여 변수"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정부가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지분 매각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공고를 내고 매각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에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의 매각 방안을 결정, 공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일괄 매각이 어렵다고 보고 예보가 보유한 지분 51% 중 20~30%를 4~10%씩 나눠 파는 방식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의 지분 매각은 해외 투자자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보험사인 안방보험이 가장 유력한 진성투자자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부인했지만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안방보험이 우리은행 주식 10%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금융위원회에 통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10%는 과점 지분 최대치로 이를 확보하면 예보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나머지 지분도 대다수는 해외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의 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 IR(기업공개설명회)에서 우리은행 지분 매각에 관심을 보인 해외 투자자들이 20여곳 있었다"고 귀띔했다.

 새로 지분을 매입한 투자자에게는 사외이사 추천권이 부여된다. 4% 지분에 대해 사외이사를 1명씩 선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금융당국은 다만 매각 실패의 트라우마를 벗어나기 위해 매수 희망자 중 진성 투자자를 가려내는 작업에 신중한 모습이다.

 정부는 2010년부터 네 차례나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에 나섰지만 정작 실제 입찰 참여가 적어 번번이 무산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우리은행에 대한 잠재수요 파악과 함께 세부 매각방안을 실무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과 매각방안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조심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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