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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콜레라, 15년만에 국내 발생…광주 50대 환자

등록 2016.08.23 10:30:00수정 2016.12.28 17: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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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국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콜레라 환자가 15년만에 발견됐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출입국관리기록상 해외여행력이 없는 A씨(59)가 광주에 있는 한 의료기관를 통해 관할 보건소에 콜레라 의심 환자로 신고됐다.

 A씨는 지난 22일 실험실 검사에서 콜레라 환자로 확진됐고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콜레라는 주로 콜라라균에 오염된 어패류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를 마셨을 때 감염된다. 지난 2001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유행한 이후 국내 발생은 그동안 없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5 감염병 연보'에 따르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 국민 58명이 콜레라 환자로 신고됐으나 모두 해외 유입환자였다.

 콜레라의 잠복기는 보통 2~3일이며 무증상 감염이 많지만 복통없이 쌀뜨물 같은 '수양성 설사' 등이 나타난다. 드물게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되기도 한다.

 콜레라에 감염된 환자가 사망한 것은 지난 1991년(4명) 이후 없지만 심한 경우 탈수, 저혈량성 쇼크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9월까지 콜레라 등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의 국내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하절기 비상방역근무를 시행중"이라며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물과 음식물은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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