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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 "추미애는 문재인의 독" vs 秋 "이종걸은 분열의 대표"

등록 2016.08.23 16:07:35수정 2016.12.28 17: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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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김상곤(왼쪽부터), 추미애, 이종걸 당대표 후보들이 두 손을 맞잡고 들어보이고 있다. 2016.08.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김상곤(왼쪽부터), 추미애, 이종걸 당대표 후보들이 두 손을 맞잡고 들어보이고 있다. 2016.08.20.  [email protected]

김상곤 측 "노무현·문재인 지킨 건 우리"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인 이종걸 의원과 추미애 의원은 23일 서로를 향해 독설에 가까운 공세를 폈다. 이 후보는 추 후보를 "문재인에게 독이 되는 후보"라고 비난했고, 추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분열의 대표"라며 공방을 벌였다.

 먼저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더민주 서울시당 당대표·최고위원 합동간담회에서 "지금 우리 당의 대세가 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의 마음을 항상 생각하는 대표가 있다면 이번에는 (대표직을) 양보해야 한다"며 추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리우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많은 성과를 거뒀다. (그런데) 양궁에서 4개의 금메달을 땄지만 유도는 금메달이 없다. 유도는 동종교배 한국체대 단일집단이라고 한다. (반면) 양궁은 공정한 경쟁과 게임속에 여러 세력이 함께 어우러진 힘 있는 다수의 다양한 팀이었다"며 "나는 이번에 양궁 감독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추 후보도 반격에 나섰다. 그는 "누가 분열의 대표이고 누가 통합의 대표인가. 누가 패배를 선동하고, 누가 진심을 다해 통합을 말하고 있냐. 패배하는 분열인지 승리하는 통합인지 여러분이 결정해달라"며 이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저보고 호문(문재인 호가호위), 이래문(이래도 문재인 저래도 문재인)이라고 하지만 이제 저 추미애를 호민, 이래민으로 불러달라"며 "이래민은 이래도 민주당 저래도 민주당이란 뜻이다. 추미애를 아무리 흔들어도 민주당"이라고 반격했다.

 한편 일정 관계로 불참한 김상곤 후보를 대신해 이날 연설에 나선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친노·친문세력에 지지를 호소했다.

 강 교수는 "김 후보가 교수노조 위원장 시절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 있었는데 당시 김 후보는 일반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노 대통령을 지켰다"며 "김 후보는 또 문재인 전 대표를 지킨 사람이다. 문 전 대표가 궁지에 빠졌을 때 혁신위원장을 맡아 성공시키고 당을 안정시켰다"고 소개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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