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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우병우 문제에 문재인은 침묵, 안철수는 강한 비판

등록 2016.08.24 06:54:00수정 2016.12.28 17: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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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08.18.  [email protected]

文 사드 이외 현안 발언 침묵 이어가  安 "도대체 이게 나라냐" 입장 적극 표명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퇴 요구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대응 방식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9일 재야 민주화운동 원로인 고 박형규 목사의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 수석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자신이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을 지낸 바 있어 현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음에도 발언을 삼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 문 전 대표는 지난달 중순 페이스북을 통해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 이외에는 말을 아끼고 있다.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적 발언이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입장표명을 자제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전 대표와 가까운 김경수 의원은 "어쨌든 전당대회까지는 중앙정치로부터 떨어져 있겠다는 입장"이라며 "사드 문제는 워낙 중대한 국가적인 현안이라 (입장을) 제시했던 것이고 그 외에 다른 현안은 말하는 경우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문 전 대표는 박 목사의 빈소에서 "지금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거꾸로 가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가 절실하다"언급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서 "지금 국민에 대한 편가르기 정치가 우리나라를 멍들게 하고 국민에게 절망을 주고 있다"고 말하는 등 총론 차원의 인식은 드러내고 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2일 오전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 우병우 민정수석이 자리하고 있다. 2016.08.2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2일 오전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 우병우 민정수석이 자리하고 있다. 2016.08.22.  [email protected] 

 반면 안 전 대표는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청년대상 '공정성장' 강연회에서 "국민이 가장 분노하는 건 검찰의 여러 문제 아니겠냐"며 "홍만표·진경준·우병우에 이르기까지 도대체 이게 나라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 분노를 차곡차곡 국민들이 쌓아가고 있고, 반드시 표출할 것"이라며 "특히 저 같은 정치인들은 국민의 겸허한 마음을 받들고,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지 진심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의 경우 김수민·박선숙 총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사건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충격을 털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철수의 미래혁명' 영상을 올리고, 1박2일간의 호남을 방문을 예고하는 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자연스레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도 잦아지고 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안 전 대표는) 정치지도자라면 국가적인 중대사나 주요 이슈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그걸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계속 현안에 대해서 국민에게 (입장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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