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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시흥 가족살인' 어머니·오빠 정신병원 수용

등록 2016.08.24 17:41:52수정 2016.12.28 17: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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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이종일 기자= 21일 오후 경기 시흥시 시흥경찰서에서 '애완견에게 씌인 악귀가 딸에게 옮겨갔다'며 딸을 참혹하게 살해한 김모(54·여)씨와 아들(25)이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 19일 오전 6시30분께 자신의 집에서 딸(25·여)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6.08.21  lji22356@newsis.com

【시흥=뉴시스】이종일 기자= 21일 오후 경기 시흥시 시흥경찰서에서 '애완견에게 씌인 악귀가 딸에게 옮겨갔다'며 딸을 참혹하게 살해한 김모(54·여)씨와 아들(25)이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 19일 오전 6시30분께 자신의 집에서 딸(25·여)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6.08.21  [email protected]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악귀가 씌였다며 딸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살인 및 사체훼손 등)로 구속된 어머니 김모(54)씨와 오빠 김모(26)씨가 정신병원에 수용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시흥경찰서는 24일 법원으로부터 김씨 등 2명에 대한 감정유치 허가장을 발부받아 정신병원에 2명을 입원시켰다고 밝혔다.

 어머니 김씨는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오빠는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국립법무병원)에 수용됐다.

 치료감호소는 시설이 낙후돼 여성을 수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경찰은 어머니 김씨를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입원시켰다.

 김씨 등 2명은 앞으로 한 달동안 정신병원에서 정신질환 여부 등을 감정받는다.

 경찰은 입원기간 동안 2명에 대한 조사를 중단했다가 감정이 끝난 뒤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김씨 등 2명이 "딸에게 악귀가 씌여 살해했다"고 진술한 점이 정상적이지 않고, 사건의 특이점 등을 고려해 지난 23일 검찰에 감정유치를 신청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김씨 등 2명에게 정신분열 증세가 있는지, 허위증세를 가장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정신감정이 필요하다며 감정유치를 청구했고, 수원지법 안산지원 구태회 영장전담판사는 24일 감정유치 허가장을 발부했다.

 어머니 김씨와 오빠는 19일 오전 6시30분~7시45분께 시흥시 모 아파트 14층 집 화장실에서 딸(25)을 흉기,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숨진 딸의 목 부위를 흉기로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특정종교와 관련되지 않고 김씨 등 2명의 정신·의식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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