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팀, 이석수 특별감찰관 고발인 조사…수사 착수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 수사를 맡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25일 고발인 조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지 하루 만에 고발인 조사가 이뤄지면서 우 수석과 이 특별감찰관을 둘러싼 의혹 규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후 이 특별감찰관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공동대표 이모씨를 불러 고발 취지 등을 조사했다.
이씨는 지난 18일 이 특별감찰관이 감찰 진행 상황을 외부에 누설했다며 특별감찰관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는 취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특별수사팀은 또 우 수석을 검찰에 고발한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윤모씨에게도 26일 검찰에 나와 고발인 조사를 받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씨가 개인일정을 이유로 연기 요청을 해 일요일인 오는 28일 오후 2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특별수사팀은 수사 상황이 수사대상인 우 수석에게 보고 될 것이라는 우려와 공정성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가능한 한 신속히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지난 24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재진과 만나 "수사 상황이 외부로 나가서 수사가 방해받는 걸 원하는 수사팀은 하나도 없다. 보고 절차나 횟수, 단계 등 우려가 없도록 적절한 방법을 찾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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