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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범죄 전과있는 불법이주자 추방"

등록 2016.08.28 12:28:31수정 2016.12.28 17: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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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가 2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시의 페어그라운드에서 열린 유세에서 자신이 아프리카계 흑인의 대변인이라며 민주당의 정책을 비방하고 흑인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08.28

【디모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가 2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시의 페어그라운드에서 열린 유세에서 자신이 아프리카계 흑인의 대변인이라며 민주당의 정책을 비방하고 흑인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08.28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27일(현지시간) 불법이주민을 막기 위한 출입국 추적 시스템 구축 및 이민 관련 행정명령 중단 등 이민정책을 공개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에 취임하는 첫날부터 범죄 전과가 있는 불법 이주민을 이 나라에서 쫓아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는 2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페어그란드에서 가진 연설에서 고용자가 피고용자의 합법적 거주 자격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고, 출입국 비자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며, 이민정책과 관련 '위헌적 명령' 및 '행정명령'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이미 미국내에 들어와 있는 불법 이주민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25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100만 명에 이르는 불법 이민자를 한 번에 전면 추방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이 사람들이 이 나라를 떠나지 않는 한 합법화할 길은 없다"고 주장한 바있다. 그는 모든 불법 이민자를 예외없이 추방하는 것보다는 이들 가운데 범죄를 저지른 '나쁜 놈들'(bad dudes)을 우선적으로 내쫓는 게 현실적이라고 인정했다.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표를 얻기 위해 기존의 강경 이민 정책을 수정하려는게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27일 연설에서 'E-베리파이( E-Verify)'로 불리는 고용 신분확인 시스템과 출입국 비자추적 시스템 구축을 언급하면서, "비자 기간을 넘어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신속하게 제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특히 범죄를 저지른 불법이주민 추방 공약을 강조하기 위해 이날 유세상에 최근 아이오와주에서 불법 이민자의 음주운전사고로 사망한 새러 루트의 가족을 초청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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