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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우병우·이석수 동시다발 압수수색…자택·사무실·가족회사·서울경찰청 등 포함

등록 2016.08.29 10:44:00수정 2016.12.28 17: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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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문호 기자 =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 수사를 맡은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기자들과 티타임을 마련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8.24.  go2@newsis.com

특별수사팀 강제 수사 본격 착수  우 수석은 직권남용·횡령 등 혐의  이 감찰관은 감찰 내용 누설 의혹

【서울=뉴시스】오제일 김예지 기자 =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 수사를 맡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우 수석 가족회사인 '정강'과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 서초구 반포동 정강 사무실과 종로구 서울경찰청 차장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이 특별감찰관의 자택과 집무실, 우 수석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 압수수색 대상인 정강은 우 수석(지분율 20%), 우 수석의 아내(50%)와 자녀 세 명(각 10%) 등 우 수석 가족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임직원은 우 수석 아내 단 한 명뿐이다.

 특별수사팀은 정강 사무실에서 이 회사 자금 지출 내역이 담긴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강은 2014~2015년 차량 유지비로 1485만원을 사용했다. 차량 리스료 등이 들어가는 항목인 '지급 임차료' 지출도 2년간 7988만원이었다. 이 때문에 정강의 차량을 우 수석 등 가족이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정강의 통신비나 접대비 지출 내역도 문제가 된 바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빌딩에 본점을 두고 있는 정강은 2014~2015년 통신비로만 575만원을 썼다. 정강은 우 수석 처가가 소유한 기흥컨트리클럽 골프장의 지주회사인 에스디엔제이홀딩스와 같은 전화번호·팩스번호를 사용하는데 이 회사의 같은 기간 통신비 지출은 5만6000원에 불과했다. 정강은 또 접대비로도 1907만원을 썼다.

 특별수사팀은 또 서울경찰청 차장실에도 수사관을 보내 인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우 수석의 아들은 지난해 7월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서 소위 '꽃보직'으로 통하는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전출됐고, 이는 당시 경비부장이었던 이모 차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휴가 등 근무 여건에 대한 특혜 논란도 빚어졌다.

 앞서 이 특별감찰관은 지난 18일 우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특별감찰관은 우 수석 아들의 군복부 인사발령에 대해선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고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를 적용해 수사의뢰를 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24일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서울중앙지검에 꾸리고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후 특별감찰관 실무진과 고발인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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