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예산안]문화·체육 예산 6.9%↑…평창올림픽 인프라 완공 지원
【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정부가 내년도 문화·체육·관광 예산을 6.9% 늘린다. 평창 동계올림픽 인프라 완공에 대폭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문화·체육 관련 예산은 7조1000억원으로 올해 6조6000억원에 비해 6.9% 늘었다. 이 중 상당 부분은 평창올림픽을 위한 12개 경기장 및 철도·도로 등 주요 인프라를 완공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동계종목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종목별 맞춤 지원도 확대(179→228억원)한다. 축구의 경우 프로-아마추어 통합리그제(디비전 시스템)를 도입(28억원)하고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를 증원(324-400명)한다.
문화융성을 위한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고부가가치 관광산업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K-컬쳐 밸리(고양), K-POP 아레나(송파) 등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주요 거점을 구축하고 문화소외지역에 '찾아가는 복합문화공간'을 신설(45억원)하는 한편 휴일없는 박물관·미술관도 확대(5→11개)한다.
미용·건강·휴양·한방 등을 결합한 웰니스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관광산업도 육성한다. 10개 권역별 관광자원을 활용해 명품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문화재 활용도 중점 지원(202억원→274억원)한다. 경복궁 궁궐 축전에 대한 예산도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리고 근대건축유산 및 고택을 활용한 고품격 숙박시설(K 헤리티지 인) 구축을 위해선 48억원을 들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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