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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잠자리 후기' 인터넷 게시 창원 초등교사 직위해제

등록 2016.08.31 17:08:26수정 2016.12.28 17: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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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 A 교사가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와의 잠자리 후기, 사진 등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창원교육지원청은 31일 A 교사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공무원 품위손상을 이유로 직위해제를 결정했으며, 9월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논하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 창원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A 교사에 대한 논란은 지난 30일 창원지역 페이스북에 '창원 00살 초등 남교사와 결혼할 예비신부 구해주세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빠르게 퍼졌다.

 이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초등학교 남자 교사가 결혼할 예비신부를 찍은 몰카와 적나라한 잠자리 후기를 인터넷에 올렸다. 신부에게 알려 결혼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여성의 수치심을 유발하거나 과격한 발언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비난 글이 잇따랐고, 급기야 A 교사 근무 학교, 본명 등 신상 정보도 나돌았다.

 여론이 악화되자 A 교사는 "예비신부의 몰카를 유출한 적이 없으며, 허위사실로 인해 몹시 고통받고 있다"는 해명 글을 올렸으나 비난 글은 이어졌다.

 이에 창원교육지원청은 31일 연차휴가를 낸 A 교사를 교육청으로 불러 사실 확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A 교사는 10여년 전부터 활동 중인 인터넷 소그룹 동호회 사이트에 추억용으로 찍은 여자친구의 사진 등을 올린 사실을 인정했고, 문제의 사진과 글은 자신과 사이가 안 좋은 한 회원이 유출한 것 같다는 설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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