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포츠

[K리그]전북 만나면 작아지는 제주, 이번엔 다를까

등록 2016.09.20 08:39:21수정 2016.12.28 17:39: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귀포=뉴시스】 고동명 기자= 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이재성 선수가 상대 선수와 볼다툼을 하고 있다. 이 경기는 이재성의 선제골이자 결승골로 전북이 1대0으로 이겨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2015.11.08  kdm80@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난적 전북 현대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제주와 전북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20일 현재 승점 42점(12승6무12패)으로 4위다. 스플릿 라운드를 3경기 남겨두고 8위 전남 드래곤즈(10승9무11패·승점 39)에 불과 3점 앞서있어 상위 스플릿 진출을 낙관하기 힘들다.

 다가오는 3경기에서 2승은 확보해야 상위 스플릿 입성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다행히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최근 4경기에서 2승2무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하필이면 전북을 만난다. 제주에게 전북은 K리그 클래식 1위 팀이라는 것 외에도 불편한 상대다.

 K리그 클래식이 출범한 2013년 이래 제주는 전북에 약했다. 12번의 정규리그 대결에서 2승1무9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두 번 붙어 모두 졌다.

 불편한 기억은 또 있다. 제주는 2014시즌과 2015시즌 연달아 안방에서 전북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봤다.

 제주 입장에서는 이번이 전북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들을 털어낼 기회다. 승리하면 전북의 무패행진도 저지한다. 승점 3점 이상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제주는 K리그 클래식 최다실점(47골) 팀이지만 최근 수비진이 안정됐다. 무패를 달린 4경기에서 실점은 단 1골에 그쳤다. 전북을 상대로 짠물 수비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하지만 전북 역시 그 어느 때보다 기세가 높다. 올 시즌 정규리그 30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아 신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17승13무(승점 64)로 1위다.

 경기 외적인 변수가 없다는 전제 하에서 스플릿 라운드 시작 전에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노리고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려들 것으로 보인다.

 제주전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면 2위 FC서울(15승6무10패·승점 51)과의 격차를 16점으로 벌린다. 정규리그 3연패에 바짝 다가서는 셈이다.

 경고 누적과 퇴장으로 인한 수비 공백을 얼마나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전북은 중앙 수비수인 김형일과 조성환, 수비형 미드필더 장윤호가 출전할 수 없다.

 한편, 서울은 원정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승수 쌓기에 도전한다.

 서울은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를 기록, 부진하고 있다. 상위 스플릿 진출에는 문제가 없지만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2위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

 수원FC 역시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점이 절박하다. 7승8무15패(승점 29)로 11위다. 12위 인천 유나이티드(6승10무14·승점 28)와의 격차도 1점에 불과하다.

 3위 울산 현대(12승9무10패·승점 45)는 6위 성남FC(11승8무11패·승점 41)를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치른다.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일정

 ▲21일

 전남-상주(광양축구전용구장)  광주-수원 삼성(이상 오후 7시·광주월드컵경기장)  수원FC-서울(수원종합운동장)  울산-성남(울산문수축구경기장)  포항-인천(이상 오후 7시30분·포항스틸야드)  제주-전북(오후 8시·제주월드컵경기장)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