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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평창 D-500①]"눈과 얼음의 축제" 평창동계올림픽, 500일 앞으로

등록 2016.09.25 08:00:00수정 2016.12.28 17: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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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일로 개관한 지 30일이 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이 지난달 31일까지 2500명의 관람객이 관람했다. 홍보체험관은 강원 강릉시 초당동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e-zen) 내 부지에 컨테이너 14개로 만들어졌다. 설치 및 올림픽 이후 철거에 따른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2016.02.02.  photo3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눈과 얼음의 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제 5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일원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막 500일을 앞둔 오는 27일을 전후해 서울, 강원 등지에서 다채로운 D-500 문화 행사를 펼쳐 본격적인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은 2011년 삼수 끝에 첫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200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처음 도전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졌고,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에선 러시아 소치에 물을 먹었다.

 3번의 도전 만에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확정했다.

 1998년 일본 나가노동계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3번째 동계올림픽이다. 아시아의 첫 동계올림픽은 1972년 일본 삿포로에서 열렸다.

 아시아라는 잠재력이 큰 새로운 무대에서 세계인들이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강원도와 대한민국에 지속 가능한 유산을 남기는 걸 목표로 '문화올림픽', '환경올림픽', '평화올림픽', '경제올림픽'을 기치로 내걸었다.

 대회 슬로건은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다.

 'Passion'은 올림픽 정신과 한국의 따뜻한 정을 의미하고, 'Connected'는 평창의 새로운 시작과 세계의 조화를 표현한다.

 조직위는 또 올해 6월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백호 '수호랑'(Soohorang)과 패럴림픽의 반달가슴곰 '반다비'(Bandabi)를 발표했다.

 '수호랑'은 한국의 대표 상징 동물인 호랑이를 소재로 평창올림픽과 올림픽 정신인 세계평화를 보호한다는 의미와 호랑의 '호'를 접목한 '수호'와 호랑이, 그리고 강원 정선아리랑을 상징하는 '랑'이 결합됐다.

 '반다비'는 한국과 강원도의 대표 동물인 반달가슴곰의 의지와 용기를 뜻한다. 반달가슴곰의 '반달'과 대회를 기념하는 '비'가 결합됐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95여 개국에서 총 65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4만5000여명의 IOC 패밀리, 각국올림픽위원회(NOC), 국제스포츠관계자, 취재진 등이 평창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18일 오후 강원 평창군 횡계초등학교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실물인형 첫 공개행사가 열리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6월 마스코트 발표 후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평창과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날 실물인형 첫 공개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알리는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 2016.07.18.  photo31@newsis.com

 선수들은 총 15종목에서 총 102개의 금메달을 두고 겨울 축제를 벌인다.

 경기장은 총 12곳으로 신설 6개(정선 알파인·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강릉 스피드스케이팅·강릉 아이스아레나·강릉 하키센터·관동 하키센터), 보완 2개(보광 스노·강릉 컬링센터), 기존 4개(알펜시아 스키점프·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센터·용평 알파인)다.

 강원도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총 8800억원으로 국비 6600억원, 지방비 2200억원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865억원이 들어갔다.

 9월 현재 신설 경기장 6곳의 평균공정률은 86%로 테스트이벤트를 거쳐 대회 개최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또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내년 12월까지 진입도로 16개 노선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 플라자에서 모든 경기장을 30분 안에 갈 수 있도록 도로를 정비하는 과정도 여기에 포함된다.

 대회 운영을 점검하는 테스트이벤트는 내년 4월까지 열린다. 그동안 갈고, 닦고, 배운 운영 노하우를 점검하고, 보완점을 찾는 리허설 무대가 된다.

 조직위원회는 이를 위해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임직원 71명을 파견해 옵서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했다.

 조직위는 분야별로 대회 운영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현장 학습을 통해 전문지식을 습득했고, 비상 상황의 대처 능력도 경험했다.

 동시에 브라질 현지에 홍보관을 설치해 적극적인 알리기에 열을 올렸다. 각국 관계자와 외신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희범(67) 조직위원장은 "이제는 평창이다. 평창의 눈과 얼음 위에서 축제가 전개될 것이다"며 "한국은 1988 하계올림픽, 200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평창도 성공적인 성과를 이어갈 것이다"고 자신했다.

 한편 지난 22~23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에선 평창 선언문을 채택해 3국이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중·일 3국은 각각 평창(2018년 동계올림픽)과 일본 도쿄(2020년 하계올림픽), 중국 베이징(2022년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을 릴레이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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