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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세계최대 구경 500m 전파망원경 가동…우주관측·군사이용

등록 2016.09.25 16:01:48수정 2016.12.28 17: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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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탕현(중국 구이저우성)=AP/뉴시스】중국 신화통신이 배포한 사진으로 지난달 27일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핑탕(平塘)현에 건설되고 있는 직경 500m의 구면사전망원경(FAST) 위로 해가 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전파망원경이 될 이 망원경이 3일 마지막 부품 조립을 마쳐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은 운영 시작 전까지 시험을 통해 결함들을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2016.7.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남서부 구이저우(貴州)성 산중에 건설한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을 가동시켰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첸난(黔南) 자치주에 있는 천연의 오목한 분지 지형을 활용해 세운 구경 500m의 전파망원경은 축구장 30개에 상당하는 크기로 이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중국은 우주 개발을 가속하고 군사 이용과 자원 확보를 염두에 둔 채 전파망원경 건설에 박차를 가해왔다.

 당국은 전파망원경을 세우면서 우주 관측에 검림돌이 되지 않도록 반경 5km에 전자파 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주민 8000명을 이주시켰다고 한다.

 현지 정부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천문과학 문화원'을 개장했지만, 전망대에는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자기기를 일절 반입하지 못하게 했다.

 정식 명칭이 '구면사전(球面射電) 망원경(FAST)'인 전파 망원경은 2070억원을 들여 2011년부터 5년 간에 걸쳐 4450개에 달하는 패널들을 조립해 완공했다.

 망원경은 최근 시험 관측을 통해 지구에서 1351광년 떨어진 별에서 발출한 신호를 포착했다.

 중국은 앞으로 FAST 5개를 추가로 건설해 이른바 '톈옌(天眼)'망을 구축, 세계 우주관측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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