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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맥스는 어떤 회사인가]화장품ODM분야서 '급성장'…매출 1조 육박

등록 2016.09.28 07:00:00수정 2016.12.28 17: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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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 코스맥스

[중견기업 지배구조 대해부⑭]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올해 24주년을 맞은 코스맥스그룹은 단기간 내에 급성장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분야에서 한국콜마와 1, 2위를 겨루는 글로벌 중견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코스맥스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등 국내 브랜드와 해외브랜드 로레알 등에 자체 개발한 화장품을 납품한다. 

 코스맥스그룹 창업주 이경수(70) 회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후 동아제약 마케팅팀과 오리콤 광고기획자(AE), 대웅제약 임원 등을 거치며 20년 가량 직장생활을 한 후 창업 전선에 나섰다.

 이 회장은 40대 초반에 대웅대약 전무로 발탁된 후 승승장구하며 사장 자리까지 올랐지만 46세의 나이에 돌연 회사를 떠나 화장품 회사를 창업했다.

 그는 1992년 한국 진출을 추진 중이던 ODM전문기업 미로토를 만나 기술제휴를 맺고 코스맥스의 모체 미로토코리아를 설립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시작도 하기 전에 큰 난관이 닥쳤다. 미로토가 외부에서 영입한 연구소장을 놓고 필요한 기술을 다 제공하는데 연구소가 왜 필요하냐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 회장이 미로토의 요구를 거부하며 두 회사간의 협약은 깨졌다.

 이 회장은 이후 한국미로토의 이름을 '코스맥스'로 바꾸고, 첫 제품으로 나드리화장품의 '이노센트 트윈케이크'를 생산했다.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며 코스맥스는 오히려 성장했다. 미리 원자재 재고와 유보금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코스맥스는 환율변동으로 원재료 구입비용이 높아졌음에도 판매가격을 올리지 않았고, 이는 코스맥스가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됐다.

 코스맥스는 2002년 씨디알(현 쓰리애플즈코스매틱스)을  인수했고, 2003년에는 이노비즈 기업으로 선정됐다. 2005년에는 제2공장을 매입했고, 2006년에는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2007년에는 일진제약(현 코스맥스바이오)을 인수했고, 2010년에는 중국코스맥스 광저우 유한공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진출을 본격화했다.

 코스맥스그룹 계열사는 코스맥스와 코스맥스비티아이, 뉴트리바이오텍 등 20곳이며, 이들 기업의 매출은 올해 1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경수 회장은 부인 서성석 회장과의 사이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장남 이병만 전무는 중국법인인 코스맥스 차이나에서, 차남 이병주 상무는 미국법인 코스맥스USA에서 근무하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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