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회

마사회, '카드깡'으로 용산경마장 찬성집회에 주민 동원

등록 2016.09.27 22:28:01수정 2016.12.28 17:42: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용산 화상경마장을 설치하면서 '카드깡'으로 지역 주민들을 찬성집회에 동원한 한국마사회 관계자 5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마사회 직원들은 식당에서 실제 든 비용보다 더 큰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집회 참가자들이 해당 식당에서 현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마사회 직원들이 찬성집회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에게 지급한 돈은 1인당 10만원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 달까지 관련자 5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사회는 지난 2013년 용산 화상경마장 설치와 관련해 지역 주민,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혔다.

 당시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용산 화상경마장 입점을 반대하는 서명을 진행했다. 이들은 "마사회가 확장 이전 추진을 강행하면 도박꾼이 거리를 휩쓸고 불법·유흥업소가 난립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