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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지원 "세월호 900억은 국민성금, 미르 800억은 강제수탈"

등록 2016.09.29 09:13:36수정 2016.12.28 17: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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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며 냉각기를 갖고 진행중인 국정감사 상황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16.09.2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며 냉각기를 갖고 진행중인 국정감사 상황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16.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세월호 참사 모금과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어제 이정현 대표가 '세월호 900억원도 금새 모였지 않냐'라고 했다"며 "이건 세월호 가족과 사망한 슬픔에 떠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900억원은 국민 성금으로 걷어진 것"이라며 "전경련을 통한 미르·K스포츠재단 800억원은 강제로 수탈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이 대표가 어제 중요한 사실을 밝혔다. 안종범 청와대 수석이 관계했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청와대는 청와대 개입을 부인하고 전경련이 자발적으로 모금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이 대표가 안 수석이 관여해 문화계를 위해 모금했다는 얘기를 했다"며 "아무리 덮으려 해도 원죄가 있어 자기들 입에서 슬슬 나와서 국감을 통해 낱낱이 밝히고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이 전경련에서 단기간 770여억원을 모금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세월호 때도 거의 900억원 모금을 금방 했다고 한다"고 일축한 바 있다.

 그는 "과거 대북 지원 할 때도 전경련은 신속하게 돈을 걷어 많은 사회 공헌 활동을 해 왔다"며 "체육문화 분야 돈이 부족하니, 예산이 부족하니 전경련이 나서서 돈을 걷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청와대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해서, 전경련이 안종범 수석과 '우리가 지원하려고 한다' 이런 얘기가 오갔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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