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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대의대 총동문회 "백남기 사망진단서, 원칙에 어긋나"

등록 2016.10.01 22:50:38수정 2016.12.28 17: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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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생들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논란에 대한 병원의 해명을 촉구한 가운데 서울대의대 총동문회도 "심폐정지는 사망에 수반되는 현상으로 사인에 기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1일 성명서를 통해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중심병원에서 배운 경험은 자긍심이고 기쁨이었다"며 "그러나 백남기씨 사태는 우리의 믿음을 의심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상의 합병증으로 질병이 발생해 사망하면 '외인사'로 작성하도록 배웠는데 백남기씨의 사망진단서는 통계청과 대한의사협회에서 제시한 원칙에서 어긋난다"며 "심폐정지는 사망에 수반되는 현상으로 사인에 기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총동문회는 "최고의 공신력을 가진 기관일수록 이러한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며 "서울대병원이 의사로서의 전문성과 소명의식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대 의대생들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발표해 "전문가 윤리를 지켜온 선배들이 이 사안에 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힌 바 있다.

 학생들은 "백남기씨 사망진단서는 배운 것과 달랐다"며 "학생인 우리 눈에도 명백한 오류를 선배들도 인지하고 있었으리라 짐작한다. 직업적 양심이 침해받은 사안에 대해 침묵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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