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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부산지하철 노사 최종 교섭 결렬…21일부터 2차 파업

등록 2016.10.20 21:08:41수정 2016.12.28 17: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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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지하철 노사의 최종 교섭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21일부터 2차 파업에 돌입한다.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지하철 노조는 20일 오후 4시부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창에서 최종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오후 8시께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다대선 필요 인력 신규 채용, 성과연봉제 노사합의 시행, 통상임금 정상화, 임금 4.4% 인상, 퇴직휴가 사용기간 연장, 퇴직일 일원화 등 6개 핵심 요구안을 내놨지만, 교통공사는 부산시∙정부 지침 등을 이유로 전향적 검토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입장 차이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에따라 21일 오전 4시부터 2차 파업에 돌입한다. 같은날 오후 2시30분 부산진구 전포동 송상현 광장에서 2차 파업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2016년 단체교섭 결렬에 따라 지난달 27일 1차 파업에 돌입해 파업 나흘째인 30일 조건없이 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 사측에 교섭을 제의했다. 파업 중단 이후 노사는 지난 6일 교섭을 재개해 18일까지 수 차례에 걸쳐 걸쳐 본교섭과 실무교섭, 실무접촉 등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파업 돌입 시 부산도시철도는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3271명의 조합원 중 878명의 필수유지업무자를 제외한 2393명이 파업에 참가한다.

 부산교통공사는 노조 파업 돌입에 대비해 박종흠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대응에 나선다.

 교통공사는 노조가 파업을 시작하는 21일부터 출·퇴근시간대의 경우 평소와 동일하게 100%, 기타 시간대는 70% 수준으로 열차를 운행하고, 휴일인 23일에는 평소 대비 84%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무인 경전철인 4호선은 파업과 관계없이 정상 운행한다.

 특히 오는 22일 부산불꽃축제에 대비해 비상운전인력 87명을 투입해 열차 운행을 총 234회(1호선 36회, 2호선 60회, 3호선 98회, 4호선 40회)늘리고, 총 11대의 예비열차를 추가로 배치할 방침이다.

 부산시도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시내버스 막차 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심야버스 노선 조정 운행과 택시부제 해제, 전세버스 운행 등 대체교통수단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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