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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충남·북 도의회 "세종역 저지" 연대 전선 구축

등록 2016.10.21 15:04:31수정 2016.12.28 17: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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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도의회와 충남도의회가 KTX세종역 신설 저지를 위한 연대 전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21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양희(청주2) 충북도의장과 임병운(청주10) 의원, 같은 당 윤석우(공주1) 충남도의장과 조길행(공주2) 의원은 오는 24일 합동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충남도청과 충북도청에서 잇따라 열릴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역 신설 추진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청주 오송역과 공주역 사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세종역은 기존 두 KTX역의 위상과 이용률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충북도의회 대표로 나선 김 의장과 임 의원은 청주, 충남도의회를 대표하는 윤 의장과 조 의원은 공주 출신이어서 세종역 신설 저지에 관한 강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관계자는 "세종역 저지를 위해 두 의회가 힘을 모으면서 공동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라면서 "구체적인 저지 전략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역 신설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세종) 의원과 같은 당 이춘희 세종시장의 공약사업이지만 KTX공주역·오송역과의 거리가 각각 22㎞에 불과해 논란이 적지 않다. 철도시설공단이 2013년 발표한 고속철도 적정 역(驛) 간 거리는 57.1㎞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공단이 지난 8월 세종역 신설을 포함한 '선로용량 확충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오송역과 공주역 위상 약화 등을 우려한 충북과 충남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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