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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콜롬비아 정부·FARC, 평화협정안 국민투표 부결 후 첫 회동

등록 2016.10.23 17:41:17수정 2016.12.28 17: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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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AP/뉴시스】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12일(현지시간) 대학생들이 꽃을 들고 평화협정 지지 시위를 벌이고 있다.2016.10.13

【보고타=AP/뉴시스】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12일(현지시간) 대학생들이 꽃을 들고 평화협정 지지 시위를 벌이고 있다.2016.10.13

양측 "회담에서 긍정적인 분위기 감지"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이달 초 실시한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평화협정안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22일(현지시간) 회담을 열었다.

콜롬비아 정부 측 관계자는 이날 트위터에 "쿠바 아바나에서 정부와 FARC 대표단이 논의를 재개했다. 평화를 달성하자"라는 글을 올렸다. FARC 대표단의 일원인 티모레온 히메네스도 트윗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포착되고 있다"며 "평화를 위하여"라고 전했다.

히메네스는 "양측이 일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평화협상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평화협정 재협상을 위해 FARC와의 휴전을 오는 12월31로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휴전시한을 지정한 데 대해 산토스 대통령을 비판했던 FARC는 휴전을 이어가면서 정부와 협상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산토스 대통령은 국민투표에서 평화협정안이 부결된 이후 합의안에 반대하는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권 인사들, 종교 지도자, 분쟁 피해자들과 마라톤 협상을 벌이며 대책을 강구했다.

평화협정안에 의하면 FARC 대원 7500명은 유엔(UN)의 감독 하에 무장해제를 해야 한다. 산토스는 대통령에 취임한 2010년 이후 반군과의 평화협상을 추진했으며 지난 8월24일 역사적인 평화협정 합의안이 도출됐다.

콜롬비아 분쟁으로 현재까지 26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한편 콜롬비아 정부는 FARC보다 규모가 작은 또 제2 반군인 민족해방군(ELN)과 27일부터 에콰도르에서 평화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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