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당지도부 68세 은퇴 변경 검토"...'정년 연장' 시도
신문은 베이징의 복수 중국공산당 관계자를 인용, 시진핑 총서기가 2기 10년 임기를 끝내는 오는 2022년 차차기 당 대회에서 물러나지 않기 위해 '68세 은퇴'의 현행 관례를 변경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장기 정권 장악을 통해 공산당 일당 지배체제를 강화할 목적으로 5년간 임기를 3연임할 속셈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당 관계자들은 시 주석이 이 같은 정년 연장안을 24일 개막하는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6중전회)에서 논의해 내년 가을 19차 당 대회에서 확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에서는 단계적으로 정년을 늘리는 안이 연달아 나올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2022년 제20차 당 대회에서는 시 주석이 퇴진하고 리 총리만이 68세 미만으로 정치상무위에 남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시 주석은 최고 지도부 안에서 자신의 구심력 약화를 경계하고 권력집중을 확대하기 위해 정년 연장을 시도하는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고 한다.
신문은 정년이 늘어나면서 유임하는 상무위원이나 정치국원이 증가하면 19차 당 대회의 상무위원회 인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에선 당 총서기가 국가원수인 국가주석을 겸직하며 국가주석 임기는 헌법 규정에 따라 2기 10년까지만 할 수 있다.
상무위원의 정년이 연장되면 시 주석은 국가주석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합법적으로 실권을 계속 쥐고 흔들 수 있게 되는 만큼 당내에서 반발이 거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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