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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태풍 '차바' 피해보상 요구 이어져…후유증 계속

등록 2016.10.26 14:42:53수정 2016.12.28 17: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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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지난 5일 울산을 강타한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울주군 반천현대아파트 주민들은 26일 울산시프레스센터에서 이번 참사가 수지원공사의 안일한 대비 때문에 피해를 가졌왔다며 피해보상을 촉구 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10.26.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지난 5일 울산을 강타한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울주군 반천현대아파트 주민들은 26일 울산시프레스센터에서 이번 참사가 수지원공사의 안일한 대비 때문에 피해를 가졌왔다며 피해보상을 촉구 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10.26.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울산지역 피해복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피해원인 규명과 현실적인 보상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울주군 언양읍 반천현대아파트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피해는 울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안일한 재난 대비가 나은 명백한 인재"라고 주장했다.

 이날 대책위는 "이번 참사는 대암댐에서 넘어온 물폭탄과 지난 2010년 완공된 여수로에서 쏟아진 엄청난 물이 반천현대아파트를 덮쳐버린 사건"이라며 "그 결과 주민 1명이 숨지고 600여대가 넘는 차량이 침수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암댐의 수위가 올라가 물이 넘쳐흘렀지만 수자원공사는 경고 방송을 하지 않았다"며 "적절한 대피 안내 방송과 조치가 있었더라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시와 수자원공사는 이번 피해에 대한 원인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며 대암댐 재시공과 재난 대비 매뉴얼 개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아울러 사망자에 대한 보상, 자동차와 공동설비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현실적인 손해 배상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태풍 '차바'로 수해를 입은 울산 태화시장 상인들이 19일 오전 태화시장 내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집회를 열고 LH혁신도시 울산사업본부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2016.10.19.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태풍 '차바'로 수해를 입은 울산 태화시장 상인들이 19일 오전 태화시장 내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집회를 열고 LH혁신도시 울산사업본부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2016.10.19.  [email protected]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대암댐에는 홍수조절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 않으며, 단시간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것"이라며 "국토교통부와 재난대비 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보시스템 추가설치 등 재난대비 매뉴얼과 보상 요구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태풍으로 태화·우정시장 상가 300여곳이 침수피해를 입은 중구지역 주민회도 지난 1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지대에서 우정혁신도시 개발 사업을 진행한 한국토지공사(LH)로 인해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이라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태화·우정시장 상인과 주민들이 재난방지 및 보상대책위원회를 꾸려 LH울산혁신도시사업단 앞에서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열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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