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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힐러리, 지지율 최대 14%p 앞서…트럼프 '공화 텃밭'도 불안

등록 2016.10.27 11:16:59수정 2016.12.28 17: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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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파=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2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10.27.

【템파=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2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10.2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선거일(11월 8일)을 2주 앞두고 승리가도를 달리고 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와의 전국 단위 지지율 격차를 최대 14%포인트까지 벌렸다.

 25일(현지시간) 발표된 AP통신과 리서치업체 GfK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전국 지지율 51%를 기록했다. 트럼프(37%)를 무려 14%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제3당 후보인 자유당 게리 존슨과 녹색당 질 스타인은 각각 6%, 2%를 얻었다. 이번 설문은 지난 20~24일 성인 12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날 폭스뉴스, ABC뉴스, 라스무센 리포츠, IBD/TIPP, 로이터/입소스, USA투데이/서퍽대학 등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이 트럼프를 1~9%포인트 가량 앞선다고 나타났다.

 클린턴은 세 차례 TV토론에서 트럼프를 상대로 모두 승리한 뒤 탄탄대로를 달려 왔다. 트럼프가 음담패설과 성추행 의혹으로 수렁에 빠진 사이 날로 지지율 격차를 벌리고 있다.

 대선 결과를 결정할 선거인단 판세 역시 클린턴 쪽으로 기울었다. 선거분석 기관 일렉션 프로젝션(EP)은 이날 기준 클린턴이 확보 가능한 선거인단이 333명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는 205명 뿐이다.  

 미국 대선의 선거인단은 모두 538명이다. 이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된다. 각주는 득표율 1위 후보에게 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몰아준다.

【킨스턴=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킨스턴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10.27.

【킨스턴=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킨스턴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10.27.

 현재 경합주로 고려되는 지역은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이다. 클린턴은 경합주를 제외해도 이미 선거인단 판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경우 애리조나, 텍사스, 조지아 등 공화당 텃밭에서도 불안한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정치통계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26일 기준 이들 3개주를 모두 접전지로 분류했다.

 애리조나는 지난 40년 사이 실시된 10차례의 대선에서 1996년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공화당 후보를 선택했다. 텍사스 역시 같은 기간 1976년을 뺀 모든 대선에서 공화당의 손을 들어 줬다.

 조지아는 보수 성향이 강한 남부 '딥 사우스(Deep South) 지역을 대표한다. 민주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당선된 1992년 대선 이래 단 한 번도 조지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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