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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군사 전문가에게 한 수 가르치겠다"…모술 작전 비판

등록 2016.10.27 17:41:25수정 2016.12.28 17: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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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스턴=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킨스턴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10.27.

【킨스턴=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킨스턴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10.2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간)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박멸을 위한 미군 주도 연합군의 이라크 모술 탈환 작전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대테러 관점이 잘못됐다는 지적에 대해 "당신들 군사 전문가에게 가서 내가 자리에 앉아 한 수 가르쳐 주겠다고 전해 달라"고 말했다.

 미 육군 대학원의 제프 매커즐랜드 학과장은 앞서 트럼프가 군사 전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연합군의 모술 작전이 잘못됐다고 비판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모술 공격은 완전 재앙이 돼 버렸다"며 "우리는 그들(IS)에게 몇 달 전부터 통지를 했다. 미국은 너무나 멍청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은 이번 인터뷰에서도 "모술에 관한 얘기를 3달 동안 들어왔다. '공격할 거다, 공격할 거다'라고 한다"며 "공격을 한다면 왜 여기에 관해 우리가 말하고 다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가 모술을 원하는 이유는 거기 있다고 추정되는 ISIS(IS의 다른 명칭) 지도자들을 잡기 위한 것"이라며 "이 자들은 우리가 공격을 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다 떠나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공격에 관해 알게 되면서 저항은 더욱 극심해 졌다"며 "일단 승리한 다음에 얘기하면 안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라크 정부는 연합군 지원 아래 지난 17일부터 모술 탈환 작전을 진행 중이다. 모술은 IS의 최후 거점으로 알려졌다. IS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무기, 석유, 현금 등을 조달해 왔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앞서 ABC뉴스 인터뷰에서 모술 작전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IS를 뿌리 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트럼프도 모술 탈환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그는 국무장관을 지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실책으로 모술을 IS에 빼았겼다며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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