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제

[올댓차이나]中, 유럽 데이터센터 운영사 지분 49% 3.5조원에 인수

등록 2016.12.26 10:53: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글로벌 스위치

"공동 경영권 획득"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중국 자본이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데이터센터 운영사의 지분을 절반 가까이 사들였다.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장쑤 샤강철그룹이 주도하는 중국의 '엘리건트 주빌리'(Elegant Jubilee) 컨소시엄은 앨더스게이트 인베스트먼트(Aldersgate Investments)로부터 글로벌 스위치의 지분 49%를 24억 파운드(약 3조5000억원)에 인수, 공동 경영권을 획득했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글로벌 스위치는 영국은 물론, 독일 프랑크푸르트, 호주 시드니, 싱가포르 등 유럽과 아사아태평양 지역 10곳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앨더스게이트 인베스트먼는 글로벌 사모투자사인 루벤브라더스(Reuben Brothers)가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스위치는 전략적으로 인프라를 확대하고, 중국의 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스위치 존 코코란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스위치는 세계를 무대로 고객을 확대할 것이며, 특히 아시아와 유럽에서 커가고 있는 중국 회사나 중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유럽회사들을 신규 고객으로 중점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위츠는 현재 홍콩에 4만5000㎡ 규모의 데이터센터 단지를 내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중국 본토의 데이터센터 제공업체인 '데일리테크베이징'과 중국 최대 유선 네트워크 사업자인 '차이나 텔레콤 글로벌'은 이미 이 단지의 다섯 개의 건물 중 두 곳을 이용한다는 사전 계약을 체결했다

 코코란 CEO는 "차이나 텔레콤 글로벌과 다른 중국 기업들이 사업영역을 세계로 확대될 수 있도록 발사대(launch Pad)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중국 자본이 글로벌 스위치 지분을 소유함에 따라 해당 국가들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이러한 논란을 고려해 이번에 지분을 50% 이상이 아닌 49%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