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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에 이어 김천도 야생조류 AI 검출…경북 초비상

등록 2016.12.26 14: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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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지난 12일 경산 금호강에서 발견된 큰 고니 사체에서 AI가 검출된데 이어 김천시 지좌동 감천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자 경북도가 비상이 걸렸다.

 경북지역 야생조류에서 잇따라 AI 발생이 확인되면서 닭, 오리 사육 농장으로 AI가 번지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농가는 물론 경북도와 방역당국이 함께 긴장하고 있다.

 특히 환경청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 6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AI 추가 발생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구환경청은 고병원성 확진에 따라 하천 진출입구에 차량소독 시설을 설치하고 반경 10㎞ 이내의 가금류와 운반 차량의 이동을 제한했다.

 감천 주변 지역에서 추가로 분변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하는 등 예찰을 강화하고 검출지역에 대해 소둑과 함께 사전 출입 통제를 했다.

 감천 인근 10㎞ 안쪽에는 65농가에서 닭 153만 마리를 키우고 있어 사태추이에 따라 대대적인 살처분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천시는 관내 야생조류 집단서식지와 방역취약지구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독하는 등 AI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후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사육농가의 가금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도 역시 고속도로 주요 나들목에서 통제초소를 설치해 차량 소독을 강화하고 도내 22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 41곳을 설치하는 등 AI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한 일단 AI가 발생하면 확산을 막기는 한계가 있고 관련 산업의 치명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고 전 공무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하는 비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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