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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초등생 집단폭행 신고에 "엄마에 연락해라" 말썽

등록 2017.01.13 09: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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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초등학생이 집단 폭행을 당해 112 신고를 하자 경찰이 "엄마한테 신고하세요"라며 출동을 하지 않아 말썽을 빚고 있다.

 1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오후 6시께 초등 6학년 김모(12)군은 경남 김해시에 있는 한 PC방에 갔다가 게임 실력을 두고 다른 초등학교 학생들과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이 학생이 혼자 있는 것을 틈타 5명의 아이들이 몰려와 집단 폭행했다.

 이들은 야구 방망이로 피해 학생이 앉아있던 의자를 치거나,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위협했다.

 피해 학생은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고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

 이 같은 장면은 PC방 CCTV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당시 피해 학생과 친구는 폭행 사실을 침착하게 신고했지만 112 상황실 경찰은 "엄마한테 연락해라"라며 무책임하게 대응했다.

 심지어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피해 학생은 아버지가 데리러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출동을 해야 했는데 하지 않은 사유에 대해 당시 근무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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