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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교황 "中 주교 임명 개탄스럽다"

등록 2011.07.17 02:27:00수정 2016.12.27 22: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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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AP/뉴시스】최성욱 기자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최근 중국의 독자적인 주교 서품식을 비난하고 나섰다.

 교황청은 16일 성명을 통해 "교황이 중국 정부의 교회에 대한 태도에 개탄스러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교황청의 허락없이 서품식을 강행하는 것은 교황의 권한에 대한 도전이자 자동적인 제명을 초래한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중국은 최근 8개월 동안 교황의 동의 없이 3차례의 주교 서품식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은 오직 교황의 고유 권한을 통해서만 주교를 임명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중국은 외국의 불필요한 개입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홍콩교구 조셉 젠 추기경이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에게 사제 서품식을 중단할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바티칸과 중국은 교황청이 1951년 대만 정부를 중국의 합법정부로 승인한 이래 공식 외교를 중단해 왔다. 하지만 최근 서로에게 우호적인 자세를 보여오다 이번 문제로 또 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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