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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태양광' 수출지도 바뀌나...재정위기 유로존 상처 안고 아시아로 '고고 씽'

등록 2012.08.03 10:47:16수정 2016.12.28 0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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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김명원 기자 = 17일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 캄폿주 꺼슬라 마을(상이용사촌)에서 캄보디아 독립형 태양광 발전소 건립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은 태양광 발전소 태양광 모듈.  전기보급률이 매우 낮은 캄보디아는 농촌지역 전기 보급률이 현저히 낮아 공급되지 않는 지역이 70%에 달한 가운데 KOICA는 캄보디아 정부의 ODA(공적개발원조) 요청에 따라 생활여건이 낙후되고 빈곤도가 높은 캄풋주와 시엠립주의 상이용사촌 꺼슬라(30kw급 2Set, 태양광 60kw+디젤 40kw+배터리 288kw), 프놈꿀렌(30kw급 1Set, 태양광 30kw+디젤 20kw+배터리 144kw) 2곳의 독립형 태양광 발전소 건립사업을 진행,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이상택 기자 = 국내 기업들의 태양광 수출지도가 바뀌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극심한 경기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중심에서 최근 원전 가동 중단으로 전기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주 타겟이 되고 있다.

 3일 신재생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 업계가 유럽발 계약해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심화가 계약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셈.

 독일 어라이즈테크놀사는 지난 2010년 10월 웅진에너지와 맺었던 585억원 규모의 태양전지용 부품 공급계약을 지난달 17일 해지했다.

 어라이즈사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태양광 업황 악화로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어 불가피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에너지는 앞서 오스트리아 태양전지 제조업체인 블루칩에너지와 맺은 계약도 해지하지 등 유럽시장에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게다가 독일에 이어 최근 영국 정부가 태양광 발전 보조금을 kWh당 21파운드에서 16파운드로 축소키로 해 국내 태양광 수출업계에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반해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태양광 수출은 탄력을 받고 있다.

 한화는 지난 2일 일본의 종합상사 마루베니에 500MW급 태양광 모듈 6000억 어치를 4년간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발전량은 16만7000가구가 동시 사용할 수 있는 물량.

 한화는 지난 5월에도 소프트뱅크그룹과 5.6MW급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일본 시장에서 큰 재미를 보고 있다.   

 중소기업인 톱텍은 캄보디아로부터 500MW급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사실상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사는 1조9000억원 규모로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에서 착수되며 매년 72MW씩 오는 2019년까지 7년간 실시된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유로존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양광업계가 탈원전을 선언한 일본과 전력공급이 불안정한 저개발 국가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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