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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울산 생태환경산업 인프라 구축 '성과 쑥쑥'

등록 2013.06.17 07:37:29수정 2016.12.28 07: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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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생태환경산업 인프라 구축사업'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오는 23일~29일까지 울산에서 열리는 2013년 국제산업생태학회 콘퍼런스를 앞두고 '생태환경산업 인프라구축사업' 추진 상황을 분석한 결과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적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생태환경산업 인프라 구축사업은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기후변화협약 대응 지원사업' '에코혁신산업' 등 3개 사업이 핵심이다. 추진 상황과 성과를 짚어본다.

 ◇울산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은 폐부산물을 기업 간 순환연계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자원 및 에너지 이용효율 극대화, 환경오염물질 최소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울산EIP사업단과 공동으로 총 196억8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5년 11월부터 오는 2014년 12월까지 2단계로 구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대상은 울산미포 및 온산국가산업단지(1단계), 일반산업단지(2단계) 등이다.
 
 사업 내용은 오염물질의 원천적 저감 모색, 범지구적 환경 이슈로부터 자유로운 지속가능한 청정산업단지로의 전환 모색, 산업 부산물들을 부가가치가 높은 원료 및 에너지로 활용하는 사업 아이템 발굴 등이다.
 
 선정 연구 과제는 총 56개(에너지 18개, 용폐수 4개, 부산물 28개, 슬러지 6개). 추진 결과 현재 연구 완료 과제는 46개이며 이 중 22개는 사업화가 완료됐으며 24개는 사업화 중이다. 나머지(10개)는 연구 중이다.
 
 추진 성과로는 경제적 효과 2287억원(비용절감 372억원, 신규 매출 1915억원), 사회적 효과 789억 (신규투자 등), 온실가스 감축 97만 617tCO2 등으로 파악됐다.
 
 온실가스인 CO2 97만617t은 20억692만 7424kwh의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양이다. 4인 가구 기준 전력사용량(250kwh/월)으로는 66만8975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이다.
 
 수목과 비교하면 중부지방 소나무(수령 20년) 2억7436만9951그루의 CO2 흡수량과 같다.
 
 주요 사업 사례로는 고려아연(주)온산제련소에서 발생되는 잉여스팀과 배기가스에서 발생하는 CO2가스를 한국제지(주)가 수급해 종이 제조의 원료인 PCC(탄산칼슘) 제조에 필요한 원료로 사용해 보일러 가동 때 대비 136억원/년 경제절감과 온실가스 발생량 6만t/년을 감축해 친환경 사업장으로 변신했다.

 ◇기후변화협약 대응 기업지원사업
 
 중소기업은 전 지구적 협약인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여력 부족으로 체계적인 온실가스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후변화협약 대응 기업지원사업은 울산지역 대중소기업의 국제환경규제 및 기후변화 협약 대응을 위한 기술 및 기업 지원으로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전개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시는 기후변화협약 대응 및 지구 온난화 주범인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여 향후 국제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가시적 기술개발을 위해 총 243억원을 들여 중구 유곡동에 부지 1만6500㎡, 연면적 8000㎡ 규모의 한국생산기술원 친환경청정기술센터를 건립했다.
 
 이 센터는 2008년 11월 승인돼 건축물은 2011년 12월 준공됐고 이듬해인 2012년 6월 5일 개소됐다.
 
 기후변화협약 대응 기업지원사업은 울산시를 주축으로 (재)울산테크노파크 정밀화학사업단, 친환경청정기술센터가 공동으로 사업비 37억4600만원을 투입해 2008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추진됐다.

 현재까지 지원업체는 116개사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18개사, 온실가스 감축 등록 9개사, 에너지 및 온실가스 저감 공정진단 67개사, 환경라벨링 등록지원 11개사, 온실가스 플랫폼 구축 11개사 등이다.
 
 사업 추진 결과 경제적 효과는 92억원, 온실가스 감축량은 12만5000tCO2 등으로 조사됐다.
 
 주요 사업 사례를 보면 (주)한솔케미칼은 친환경청정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통해 온실가스 4986tCO2을 감축시켜 등록(2012.12.10.)이후 발생한 탄소 배출권 30%(1,490 tCO2)를 울산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기증했다.
 
 국내 최초 탄소배출권 기증 사례로 울산시와 친환경청정기술센터의 꾸준한 기업 기술지원의 성과이다.

 ◇지역에코 혁신사업

 지역에코 혁신사업은 유럽의 ECOPROFIT 프로그램을 표본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울산시, 전문 컨설턴트 (주)에코시안이 공동으로 기업의 환경개선과 청정생산 진단지도, 에너지 효율성 향상 등 친환경 생태산업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민·관(public-private partnership) 협력 사업이다
 
 이 사업은 환경역량강화, 친환경 공정개선 지도, 에너지 효율성 향상, 폐기물 발생량 저감, 국제환경규제 기업체 대응능력 강화지원 등을 수행한다.
 
 울산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주)에코시안 주관으로 25억1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13년 7월까지(5년) 총 100개사(매년 20개사)를 지원했다.
 
 추진 결과 지난 5년간 경제적 효과는 630억원으로 조사됐다.
 
 원부자재 232억3200만원, 폐기물 21억원, 에너지 300억2200만원, 용수 75억7100만원 등이다.
 
 온실가스는 총 1만6162tCO2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업 사례로는 A사는 기존 스크류 컴프레셔를 터보타입으로 교체 후 안정적인 Air 공급으로 연간 170만880kWh, 1억5500만원의 전력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량 756tCO/년을 감축시켰다.
 
 B사는 균질로 표면연소버너 적용으로 균일가열 및 열효율 개선을 통해 연간 LNG 절감량 18만Nm 1억3200만원 연료절감 및 제품 품질을 상승시켰다.

 ◇미래온실가스 감축규제 대비 'CCGT 기술지원사업' 착수

 울산시는 기후변화대응 포스터 전략에 따라 총 3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후변화대응 녹색화(CCGT : Climate Change and Green Technology) 기술 지원사업'을 올해 1월부터 오는 2017년 말까지 추진한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기반 구축, 청정생산 그린공정진단 및 공정개선, 기후변화 대응 기반 확립을 위한 One stop Full 기술지원 사업이다.
 
 시는 현재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인력 및 인프라는 충분하지만 대부분 분산돼 있어 가시적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국가온실가스저감기술지원센터' 설립을 정부에 주문하고 있다.
 
 울산지역은 에너지 다소비 업체가 많고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울산시가 중심이 돼 국내 분산된 인력 및 인프라를 집중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2013년 국가산업생태학회 콘퍼런스 울산 개최를 계기로 울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태환경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울산처럼 다양한 종의 산업이 집약된 곳이 드물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은 환경문제를 고려해 공장을 한 곳에 집중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생태산업단지를 구축하려는 지금에 와서는 공장이 집중된 울산지역 산업단지가 상당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또 타 지역 산업단지는 단지별 주력업종 위주로 조성됐지만 울산지역 산업단지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비철금속, 제지&펄프 등 이종기업체가 적절히 배치돼 있어 폐기물 및 에너지의 교환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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