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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스마트폰 각축전]내년 승부는 디스플레이…삼성 '사이즈' 對 애플 '엣지'

등록 2016.11.15 15:15:09수정 2016.12.28 17: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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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S7 엣지 블루코랄 제품사진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도 내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력할 스펙에 고심 중이다. 양사 모두 핵심 사양으로 디스플레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2017년에도 스마트폰 시장은 주력 시장에서 정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서유럽과 일본에서 각각 내년에 -3%, -4%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역시 새로운 아이폰 출시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감소하며 전년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인도와 중국 등 신흥 지역 성장세는 이어져 양극화는 심해질 전망이다. 중국은 자국의 오포와 비보 등 신생 고사양 스마트폰 업체들이 선전 중이며, 인도는 출하 성장률은 커지지만 중저가 제품 중심이어서 질적 성장은 역부족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양극화 현상에 따라 삼성과 애플은 차세대 고사양 전략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화에 따라 업체들은 600달러 이상의 초고사양 스마트폰 매출액이 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초고사양 진입에 매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과 애플은 내년 제품에서 '디스플레이'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선보일 갤럭시S8(가제)은 모델명(SM-G950)이 유출되며 디스플레이에 대한 추측도 무성하다. 외신은 갤럭시S8이 모두 곡면 엣지 모델로 나오는 대신 화면 크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화면 사이즈를 크게 해 노트7 실패로 인한 고객 이탈을 잡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애플의 아이폰7(iPhone7) 출시일인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LG유플러스 강남직영점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6.10.21.  20hwan@newsis.com

 송 연구원은 "갤럭시S8의 디자인은 사이즈가 노트7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보며 "듀얼 카메라도 일부 모델에 탑재되고 전면 카메라에도 홍채인식 등을 탑재해 후면 카메라 못지 않은 성능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고사양화를 예측했다.

 아이폰 역시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디자인과 성능 등에 있어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 5.8인치 초대형 사이즈가 추가되고, 갤럭시 노트7과 유사한 곡률의 커브드 올레드 디스플레이로서 '아이폰 엣지'가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졌다.

 이외에도 유리나 세라믹 소재의 외장재를 적용해 무선충전 기술을 탑재하고 전체 모델에 듀얼카메라를 메인 카메라로 확대 적용 하는 등의 성능 강화가 있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극화 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중저가와 또 다른 포지션을 잡아야 하는 만큼 삼성과 애플도 눈에 띄는 '디스플레이'의 변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이즈와 엣지 등 서로 강화하는 방향이 겹치는 만큼 매니아들의 충성도 끌어오기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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