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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팬들 항공권 샀다 취소 아이돌팬들로 공항측 곤혹

연예인 출입국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몰려든 일부 극성 팬들로 인해 인천공항과 항공사측이 골치를 썩이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윤영일 의원은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국감을 앞두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인천공항공사에 문의한 결과 "심각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공항시설법에 의하면 시설을 무단 점유하는 행위 및 공항 내에서 폭언 또는 고성방가 등 소란을 피울 경우 형사처벌도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부 극성팬들이 유명 아이돌 그룹을 촬영하기 위해 떼로 몰려 다니거나 공항 이곳저곳에 철제 사다리를 무단으로 점유해 출입문을 통째로 막고 고성을 지르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심지어 일부 연예기획사가 현장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사설 경호업체를 동원해 포토라인을 무단으로 설치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 경우 사설 경호업체 직원이나 매니저들이 아이돌 그룹을 보호한다는 이유에서 팬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도 빚어진다. 상황이 심각한데도 인천공항 등 관계기관은 어떠한 집계나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극성 아이돌 팬들로 혼잡이 발생되면 경비직원들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사설 경호업체가 포토라인을 설치할 경우 즉각 출동에 나서지만 순식간에 사라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제재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극성 팬들로 인해 항공사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일부 팬들은 스타들의 항공편 정보를 미리 입수해 같은 비행기의 항공권을 구입하지만, 실제로는 탑승하지 않고 취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항공사의 퍼스트와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구매할 경우 취소하더라도 환불수수료(위약금)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악용, 면세(보안)구역까지 연예인들을 따라 들어간 후 정작 탑승하지 않고 취소하는 것이다. 국적항공사 관계자는 "일부 팬들이 항공기 탑승 직전 항공권을 취소하면서 정작 탑승을 못하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이 항공권을 가지고 출입국심사를 통해 보안구역까지 진입하기 때문에 공항을 나갈 때는 항공사 직원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불필요한 인력 낭비까지 초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관련 부처 간의 협력을 통해 성숙한 팬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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