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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안세영, 배드민턴 왕중왕전
4강행…시즌 최고 승률

배드민턴 여자단식 '최강자' 안세영(삼성생명)이 왕중왕전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1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 A조 2차전에서 세계랭킹 9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2-0(21-9 21-6)으로 완파했다. 미야자키를 압도하며 33분 만에 경기를 끝낸 안세영은 2승으로 4강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를 포함해 올 시즌 16개 대회(수디르만컵 포함)에 출전한 안세영은 74경기에서 70승을 수확해 승률 94.6%를 기록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60경기 이상 출전한 여자단식 선수 중 단일 시즌 역대 최고 승률 기록을 세웠다. 안세영은 1게임 5-4에서 내리 7점을 따내면서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후 14-8로 점수 차가 줄어들었으나 연속 4점을 획득하는 등 18-9를 만들었고, 이어 3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첫판을 가져갔다. 안세영의 상승세는 2게임에서도 이어졌다. 초반부터 10-3으로 치고 나간 안세영은 매서운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워 19-5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은 실점 후 연거푸 점수를 뽑아내며 손쉽게 승리를 수확했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BWF 주관 대회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우승을 다투는 '왕중왕전' 격 대회다. 각 종목에 월드 투어 포인트 합산 상위 8명(조)이 출전했다. 선수들은 4명씩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린다. 올해 10승을 거두며 2년 전 자신이 세웠던 BWF 단일 시즌 여자단식 최다 우승(9승) 기록을 갈아치운 안세영은 왕중왕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 남자단식)가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세계랭킹 7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와 미야자키를 연달아 제압한 안세영은 19일 세계랭킹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A조 최종전을 치른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꺾으면 조 1위로 4강에 오른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는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6위 사바르 카랴만 구타마-모하마드 레자 팔레비 이스파하니(인도네시아)를 2-0(22-20 21-17)으로 꺾었다. 둘은 2연승을 내달리며 준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안세영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10차례 우승을 차지한 김원호-서승재도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에 도전한다. 서승재는 올해 태국 마스터스 남자복식에서 진용(요넥스)과 호흡을 맞춰 우승한 것까지 포함하면 11승을 달성했다. 왕중왕전까지 제패하면 12승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우승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여자복식에서는 세계랭킹 2위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9위 셰페이산-훙언쯔(대만) 조를 2-1(21-7 16-21 21-13)로 제압했다. 김혜정-공희용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 합계
삼성라이온즈 132억원 1위

올해 연봉 상위 40명을 기준으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금액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2025시즌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을 발표했다. KBO는 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2023년부터 경쟁균형세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에 외국인과 신인 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 소속 선수 중 연봉, 옵션 실지급액, 프리에이전트(FA) 연평균 계약금 안분액을 합산해 경쟁균형세 기준을 세웠다. 지난해 경쟁균형세 상한액은 2021 ~2022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에 대한 10개 구단의 연평균 금액의 120%인 114억2638만원이었다. 이후 KBO는 2024년 제3차 이사회에서 경쟁균형세 상한액을 조정, 올 시즌엔 기존 대비 20% 증액한 137억1165만원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금액 집계 결과, 10개 구단 모두 경쟁균형세 상한액을 넘지 않았다. 구단별로는 삼성이 132억700만원을 기록, 가장 큰 비용을 지출했다. 이어 LG 트윈스가 131억5486만원으로 2위, SSG 랜더스(131억1300만원), 한화 이글스(126억5346만원), KIA 타이거즈(123억265만원), 롯데 자이언츠(122억1100만원), 두산 베어스(105억5154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KT 위즈는 105억1093만원을, NC 다이노스는 89억4777만원을, 그리고 가장 적은 금액을 기록한 키움은 43억9756만원을 지급했다. 합계 금액을 40명으로 나눈 선수당 평균 금액은 2억7762만원이다. 한편 경쟁균형세 상한액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매년 5%씩 상향될 예정이다. 올해 137억1165만원인 상한액은 2026년 143억9723만원, 2027년 151억1709만원, 그리고 2028년 158억7294만원으로 조정된다.

군복 벗고 롯데 복귀한 한동희,
'팀 홈런 꼴찌' 고민 덜어줄까

거포 내야수 한동희가 군 복무를 마치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왔다. 복귀 첫해 그의 임무는 막중하다. 올해 홈런 갈증에 시달린 롯데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한동희는 데뷔 때부터 '포스트 이대호'라고 불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20년과 2021년에 그는 각각 17개의 아치를 그렸고, 2022년에는 타율 0.307에 1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활약을 꾸준하게 이어가진 못했다. 2023년 타율이 0.223으로 떨어졌고, 홈런은 5개에 그쳤다. 부진 여파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대표팀 명단에 승선하지 못한 한동희는 지난해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다. 한동희는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뛰며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4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3 11홈런 38타점 35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06의 성적을 거뒀고, 올해는 100경기에서 타율 0.400 27홈런 115타점 107득점에 OPS 1.155를 기록,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리그 전체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0.675) 부문 1위를 석권했다. 시즌을 마치고 지난 9일 제대한 한동희는 내년부터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고 1군에서 뛴다. 롯데는 2군에서 폭발적인 장타력을 과시한 한동희의 활약이 절실하다. 롯데는 올해 장타력 부재가 극심했다. 특히 정규시즌에서 홈런이 75개에 머무르며 이 부문 최하위에 자리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홈런 100개를 기록하지 못한 유일한 팀으로 남았고, 홈플레이트에서 외야 담장까지 거리가 가장 먼 잠실구장이 안방인 9위 두산 베어스(102홈런)와 27개나 차이가 났다. 팀 내 두 자릿수 홈런을 작성한 타자는 빅터 레이예스 한 명뿐이었는데, 홈런 개수가 13개에 불과했다.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나승엽과 윤동희가 각각 9개로 가장 많았다. 롯데는 이번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지갑을 닫은 상황이다. 더구나 중장거리 타자인 레이예스와 재계약했고, 아시아쿼터로 일본인 투수 교야마 마사야를 영입해서 야수진에 외부 수혈이 없다. 사실상 한동희의 가세가 팀 야수진 보강에 전부라고 볼 수 있다. 2군에서 일 년 넘게 뛰었고 그동안 1군에서 꾸준하지 못했던 한동희에게 물음표가 붙어있지만, 내년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한다면 롯데의 홈런 고민을 완전히 해결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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