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김민재, AC밀란행 거부
"적어도 여름까지는 잔류"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축구계 이적시장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2일(한국 시간) "김민재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비롯한 수많은 팀으로부터 문의를 받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클럽들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김민재는 모든 관심을 거부하고 있으며, 적어도 올해 여름까지는 뮌헨에 잔류하기로 했다. 현재 김민재와 뮌헨이 체결한 계약은 2028년까지"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를 노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중 하나로 AC밀란이 거론된다.
독일 매체 '란'은 "AC밀란은 중앙 수비 강화를 위해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며 "이글리 타레 AC밀란 단장은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하고 리그에도 친숙한 선수를 찾고 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뛰며 우승을 경험해 조건에 충족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이적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주전을 꿰찼지만,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를 떠나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김민재 역시 뮌헨에서 입지를 다지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3년 5000만 유로(약 847억원)로 수비수로서는 결코 적지 않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은 나폴리 시절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올해의 팀과 최우수 수비수를 동시에 석권한 김민재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뮌헨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김민재가 큰 위기에 직면했다.
콩파니 감독은 지난해 여름 자유 계약(FA)으로 영입한 타를 우파메카노 파트너로 낙점하고 김민재를 벤치에 앉혔다.
김민재는 지난해까지 리그 15경기 중 6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 중 1경기만 선발로 나섰다.
출전 시간 역시 리그는 525분, UCL은 161분에 불과하다.
타(리그 1058분·UCL 422분), 다요 우파메카노(리그 901분·UCL 506분)와 비교하면 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진다.
선수의 가치를 나타내는 몸값도 크게 하락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현재 김민재가 2500만 유로(약 424억원)로 뮌헨 합류 당시 이적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지만, 김민재는 이적이 아닌 잔류를 택할 분위기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임박한 만큼 무리하게 이적을 추진하는 것도 마냥 좋은 선택은 아니다.
반전이 필요한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 이후 오는 12일 볼프스부르크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부터 2025~2026시즌을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