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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세계가 지켜본 홍명보호
한국·멕시코전 '인기 2위'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맞대결이 가장 있기 있는 경기 2위에 올랐다. 15일(현지 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월드컵 티켓을 접수한 결과 전 세계에서 5억 건이 넘는 신청자가 나왔다. FIFA는 각 경기마다 좌석 등급별로 티켓 신청을 받았는데, 이를 바탕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오는 2월 티켓 구매가 가능한 신청자를 발표한다. 경기마다 신청자 수가 달라 경쟁률도 다르다. FIFA는 가장 많은 티켓 신청이 접수된 톱5 경기를 공개했는데,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전체 104경기 중 2위를 차지했다. 미국, 캐나다와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는 홈 팬들의 열기가 매우 뜨겁다. 조별리그 통과의 최대 분수령이 될 한국과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뛰다가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로 이적한 손흥민의 존재도 티켓 판매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게 이는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멕시코 홈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일방적인 응원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고지대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는 한국에 악재가 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경기 1위는 콜롬비아와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K조 경기다. 미국 남부에는 25만 명에 달하는 콜롬비아인이 거주하고 있고,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3위는 결승전, 4위는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 5위는 K조 2위와 L조 2위의 32강전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FIFA는 경기별 신청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농구대표팀 '첫 외국인 감독'
마줄스 "목표는 올림픽 출전"

한국 남자 농구 역사상 처음 외국인 사령탑으로 선임된 라트비아 출신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제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마줄스 감독은 16일 서울 중구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무척 영광이다. 한국 농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행을 선택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모든 감독의 꿈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라며 "아시안게임과 월드컵도 있다. 한국은 큰 무대에 나아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한국을 이끌 기회가 왔고, 크게 생각할 것이 없었다"고 답했다. 농구협회는 지난달 4일 "남자 농구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체계적 시스템 구축을 위해 '동유럽 농구 강국' 라트비아 출신의 마줄스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알렸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외국인 지도자 후보들을 대상으로 전문성, 운영 계획, 비전 등을 검토한 결과 명확한 철학과 비전을 제시한 마줄스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 1980년생의 젊은 사령탑 마줄스 감독은 자국 라트비아 유스팀부터 시작해 16세 이하(U-16), U-18, U-19, U-20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국제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12년 U-18 대표팀 지도 당시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로 성장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애틀랜타)를 육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공식 석상에 나선 마줄스 감독은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반갑게 축하해줘서 감사하다. 입국한 지 나흘밖에 되지 않았지만, 한국 농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체계적으로 이야기하면서 굉장히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받았다. 아시아는 한국이 처음인데, 굉장히 살기 좋은 도시 같다"고 전했다. 마줄스 감독은 "가드와 슈팅 베이스의 농구를 펼치는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오면 비슷한 스타일을 구사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로농구는 전체적으로 체계적인 리그라고 생각한다. 팬들도 정말 많고 열정적이다. 한국 농구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좋은 베이스"라고 언급했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목표에 대해서는 "농구협회가 추구하는 목표와 비슷해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농구협회와 많은 소통을 통해 비전과 열정을 맞추고 나아가야 한다. 아시안게임, 월드컵, 올림픽 등이 있는데, 농구협회와 같은 방향으로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줄스 감독은 선수단과 소통과 공감을 짚으며 "농구적인 슈팅, 패스, 위치 등을 떠나서, 선수와 사람으로서 알아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함께 소통하고 공감해야 같은 배를 타고 같은 방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퇴 커쇼, WBC 美대표로
오타니와 맞대결 성사되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신구 에이스 맞대결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야구대표팀은 16일(한국 시간) 클레이튼 커쇼의 2026 WBC 대표팀 합류 소식을 밝혔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프로 선수로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던 커쇼는 이번 WBC를 위해 다시 미국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이번 대회는 커쇼에게 첫 WBC 출전이 된다. 커쇼는 2023년 대회 당시 출전 의사를 밝혔으나 보험 문제로 대표팀 최종 합류가 불발된 바 있다. MLB 닷컴에 따르면 커쇼는 MLB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마크 데로사 미국 대표팀 감독에게 "보험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며 농담 섞인 말을 했다. 커쇼는 "누군가 숨을 조금 돌려야 하는 순간에 나가든, 연투가 필요하든, 혹은 마운드에 아예 오르지 않더라도 그저 그곳에 있고 싶다. 미국 대표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며 합류 의지를 밝혔다. 올해 38세가 되는 커쇼는 지난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면서 가장 높은 자리에서 은퇴했다. 다저스에서만 18시즌을 뛴 그는 사이영상 3회, 최우수선수(MVP) 1회, 평균자책점 타이틀 5회 등 수많은 영광을 누렸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3개나 획득했다. 좌완으로선 리그 역대 4번째로 3000탈삼진 고지도 밟았다. "데로사 감독에게 전화를 받았을 땐 대표팀 코치진으로 합류하라는 제안인 줄 알았다"는 그는 "약 열흘 전에 다시 캐치볼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일본 대표팀엔 다저스의 현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가 나서는 만큼 두 선수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이목을 끈다. 미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2023년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안고 있다. 하지만 커쇼는 오타니와의 승부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제가 오타니를 상대해야 한다면 그건 뭔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최악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며 "우리 팀에는 그를 잡을 수 있는 투수들이 많다. 굳이 제가 나설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한편 지난주 시카고 컵스와 5년 1억7500만 달러(약 2577억원) 대형 계약을 체결한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도 커쇼와 함께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브레그먼은 올스타 3회 선정에 골드글러브 1회, 실버슬러거 1회 등 수상 이력을 자랑하는 리그 정상급 내야수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2개나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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