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포츠

성접대 7경기서 무패
FIFA 징계 가능성은?

대한축구협회가 10여 년 전 외국인 심판들을 대상으로 성 접대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해당 비위 행위가 국제적 스캔들로 번질지 관심이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감사 내용에 따르면,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올림픽 예선 3경기와 평가전 4경기 등 모두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 명에게 성 접대가 이뤄졌다. 한국 축구는 이들 경기에서 '5승 2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심판의 성 접대가 한국에 유리한 판정으로 작용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결과적으로 '효과'는 있었던 셈이다. 7경기 중에서 평가전을 제외한 3경기는 2승 1무였다. 2011년 9월21일 오만과의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에서 한국은 2-0 승리했고, 2012년 3월14일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마지막 6차전에선 카타르와 0-0으로 비겼다. 카타르전의 경우 이미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뒤였는데,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3승 3무 무패로 최종 예선을 마무리했다. 나머지 한 경기는 A대표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예선이었다. 한국은 2012년 2월29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에서 2-0 완승을 거뒀고, 이때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됐다. 평가전은 A대표팀이 3경기, 올림픽 대표팀이 1경기였고, 3승 1무로 역시 무패였다. A대표팀은 온두라스(4-0 승), 세르비아(2-1 승)를 눌렀고 폴란드(2-2 무)와 비겼다. 올림픽 대표팀은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1-0 승리했다. 다만 7경기 모두 한국이 심판을 매수해서 결과를 내야 할 만큼 어려웠거나 중요했다고 보긴 어렵다. 당시에도 한국의 승리를 예상 밖의 결과로 보는 평가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비위 행위가 드러나면서 한국 축구의 이미지가 추락한 건 분명하다. 실제로 심판에 접대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마저 의심받게 됐다. 그동안 해외 축구계에선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가 ‘심판 매수’ 덕분이라는 의혹이 꾸준히 있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16강과 8강에선 각각 우승 후보였던 이탈리아(2-1 연장승), 스페인(승부차기 승)을 이겨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런 가운데 축구협회가 심판에게 성 접대를 해온 사실이 한국 정부를 통해 드러난 것이다. 일본을 비롯해 복수 외신도 한국 축구의 심판 성 접대 파문을 보도하며 관심을 보인다. 그러나 이번 비위 행위가 국제축구연맹(FIFA) 차원의 징계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FIFA 윤리강령은 위반 행위에 대해 5~10년의 시효를 둔다. 성적 학대와 괴롭힘, 착취 등에 대해선 시효가 없지만, 심판에 대한 성 접대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더구나 성 접대를 받은 심판들 대부분은 현역에서 은퇴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현재는 법인카드와 관련해 철저한 시스템을 마련해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울산, 동해안 더비서 완승
선두 서울에 승점 7차 추격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를 잡고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울산은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2위 울산(승점 37)은 1위 FC서울(승점 44)과의 격차를 승점 7로 좁혔다. 김현석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이 FC서울전, FC안양전(이상 3-1 승)에 이어 포항을 잡고 3연승을 질주했다. 지난해 3월부터 이어졌던 포항 상대 4경기 무승(2무 2패)을 끊은 것도 의미가 크다. 선발 출전한 서명관이 선제골, 교체 투입된 야고가 추가골을 넣어 울산에 승리를 선사했다. 반면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승점 28)은 5연패와 함께 8위에 머물렀다. 이날 포항은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의 은퇴식을 진행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올여름 새로 합류한 원기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두 팀이 후반전에 돌입한 뒤 공방전을 이어갔다. 후반 6분 원기종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회심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울산은 후반 9분 야고와 이규성을 넣으면서 변화를 줬다. 후반 18분 울산은 강상우와 심상민, 포항은 기성용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울산이 프리킥 세트피스를 살려 균형을 깼다. 후반 20분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했고, 서명관이 높게 점프해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물꼬를 튼 울산이 3분 뒤인 후반 23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서명관의 압박으로 시작된 역습에서 야고가 낮게 깔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포항은 김광원, 조상혁, 이창우, 어정원을 차례로 넣었지만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울산은 이재익을 투입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고, 후반 47분 서명관이 멀티골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에 막히기도 했다. 남은 시간 득점은 없었고, 울산은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를 2-0 승리로 마쳤다.

탁구 신유빈, 챔피언스 요코하마
8강 탈락…오준성은 준결승행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하리모토 미와(일본)를 넘지 못하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요코하마 2026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세계랭킹 10위' 신유빈은 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3위' 하리모토와의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게임 점수 1-4(5-11 3-11 13-11 8-11 5-11)로 밀려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내달 중순에 개막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으로 주목받았다. 복식 없이 단식만 열린 가운데 신유빈은 32강에서 에이미 왕(미국)을 3-0(11-4 11-8 11-4), 16강에서 스리자 아쿨라(인도)를 3-2(11-2 11-6 8-11 7-11 11-5)로 꺾었다. 그러나 7판 4승제로 치러진 8강에서 천적 하리모토에게 잡혀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2023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하리모토 상대 연패 기록도 '8'로 늘어났다. 신유빈은 스웨덴에서 열릴 WTT 유럽 스매시에 출전해 아시안게임 준비를 이어간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신유빈은 전지희(은퇴)와 출전한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한 혼합복식, 여자 단식,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신유빈은 3-3까지 균형을 이뤘지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1게임을 내줬다. 2게임은 선취점과 함께 시작했으나 네트 불운 끝에 8점 차로 뺏겼다. 패색이 짙어진 신유빈은 듀스 끝에 3게임을 가져오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역전까지 도달하진 못했다. 신유빈은 3점 차로 4게임, 6점 차로 5게임을 연달아 내주고 게임 점수 1-4로 패배했다. 같은 날 '세계랭킹 31위' 오준성(한국거래소)은 '11위' 당치우(독일)와의 남자 단식 8강전에서 4-3(5-11 7-11 12-10 11-7 9-11 11-8 12-10)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오른 오준성은 '24위' 시노즈카 히로토(일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오준성은 시노즈카와 통산 3차례 맞붙어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세계랭킹 9위' 장우진(세아)은 '3위' 마쓰시마 소라(일본)에게 3-4(12-10 9-11 11-1 8-11 12-10 9-11 8-11) 역전패를 당하고 탈락했다.

이 시간 Top

구독
구독
기사제보